세계적인 셰프들이 뉴욕에 위치한 자신의 레스토랑에 한식메뉴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뉴욕 현지인들의 한식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레스토랑 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의 최고등급인 3스타를 획득한 세계 최고의 셰프이자 전 세계에 20여개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장 조오지(Jean Georges)는 지난 5월부터 뉴욕에 있는 자신의 레스토랑인 페리스트릿(Perry St.)과 머서키친(Mercer Kitchen)에서 고추장 버터 스테이크와 김치 핫도그를 각각 선보이고 있다.

그는 미국 PBS TV의 한식소개 다큐 프로그램인 ‘김치연대기 (Kimchi Chronicles)에 한국인 아내와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슐랭 가이드’ 2스타를 획득한 한국계 유명 쉐프 데이빗 장(David Chang)도 뉴욕에 위치한 레스토랑 모모푸쿠 쌈바(Momofuku Ssam Bar)에서 보쌈 및 김치 스테이크 등 한식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미국의 유명 푸드쇼 프로그램 ‘Top Chef’의 인기 셰프인 엔젤로 소사(Angelo Sosa)의 레스토랑 소셜이츠(Social Eatz)에서는 비빔밥 버거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불고기 버거, 고추장 양념 갈비 등 한식 메뉴가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엔젤로 소사는 특히 지난 5월 ‘미국 최고의 버거 콘테스트(Eaters Greatest Burger in America Contest)’에서 비빔밥 버거를 선보여 시식단 1만1,789명 중 32.3%의 지지를 얻어 2011년 미국 최고의 햄버거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는 한식재단을 통해 지난 20일 저녁(현지시간) 엔젤로 소사의 레스토랑에 현지 미디어 및 푸드 블로거를 초청해 비빔밥 버거, 된장 김치 삼겹살 등 대표 한식 메뉴를 홍보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뉴욕지역 한식당 협의체인 ‘미국 동부 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 곽자분 회장(강서회관 대표)은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뉴욕 지역 한식세계화 노력으로 현지의 한식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 4월 한식모바일키친 캠페인 이후 한식당 내 외국인의 비율이 증가했음은 물론, 엔젤로 소사의 비빔밥 버거와 같이 한식 활용 메뉴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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