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23일, 제주시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에서 ‘아열대농업과 다문화가정의 어울림 마당’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국내에 도입, 선발된 아열대 채소의 인식을 제고하면서 생산 및 소비 확산을 위해 농진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와 제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공동 개최하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열대·아열대 채소 보급, 활용과 관련한 ‘학술발표’와 5개국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벌이는 열대·아열대 채소 활용 ‘다문화음식 경연’이 펼쳐진다.
 
학술발표에서는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현황, 열대·아열대 채소 도입 현황 및 향후계획, 부산광역시에서의 아열대채소 생산보급 계획, 다문화인구 증가에 따른 미래 식문화 변화 등 4개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농진청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연구를 위해 2008년 10월 제주도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작물영향 평가와 열대·아열대작물의 도입, 적응, 평가 및 보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연구결과 2010년까지 아티초크, 오크라, 쓴오이 등 채소류 10종과 망고, 용과, 패션프루트 등 과수 5종 등 총 15종의 열대·아열대작물이 도입, 선발됐고 농진청은 이 작물들의 1차적 보급과 활용을 위해 이들를 많이 접한 다문화가정과 연계해 생산과 소비체계를 구축하고 확대시켜 다문화농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농진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임한철 소장은 “지구온난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미래 소득작물의 적응에 관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지방농촌진흥기관과의 공동연구로 지역단위의 소비 예측을 통한 계획적 생산시스템을 마련해 나가는 등 새로운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의 실패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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