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유아식, 유당 불내증 아동에게 좋은 영양 급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소아청소년과의 황진복 교수는 ‘식품 알레르기를 가지는 유아와 청소년에게 콩 유아식의 임상 응용과 제한점’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지난 백 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콩 유아식은 우유 유아식과 유사한 영양가를 가지며, 유전적으로 락타아제 결핍증을 가지고 있거나, 유당 불내증, 갈락토오스 대사 이상을 보이는 아동 및 채식주의자들에게 좋은 섭취 급원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후 6개월 이후 식품 알레르기로 인해 유발되는 두드러기, 아토피성 피부염, 식품 단백질 유발성 장염 증후군과 직장 결막염, 영아 산통 및 위식도 역류질환 향상을 위하여 이용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콩 유아식, 아토피 피부염 완화 ‘효과’
서울의과대학교 피부과의 김규한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을 가지는 아동에게 콩 유아식과 가수분해한 분유의 임상적 효과를 비교, 발표했다. 식품 알레르기가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으며,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 알레르기 유발원으로 간주되고 있는 우유 단백질의 대체품으로 콩 유아식, 가수분해 분유, 아미노산 분유 등이 각광 받고 있다. 생후 12-24개월의 우유 알레르기에 의해 유발된 아토피 피부염을 가지는 아동을 대상으로 12주간 콩 유아식과 가수분해 분유 섭취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콩 유아식과 가수분해 분유의 섭취가 성장 수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아토피 피부염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콩 이소플라본 섭취, 폐경기 여성에게 유익 ‘확인’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의학영양학과 조여원 교수는 폐경기 여성의 콩 이소플라본 섭취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콩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생리활성 물질인 이소플라본은 대표적인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약한 에스트로겐 활성을 지닌다. 이소플라본의 섭취가 폐경기 증후군, 삶의 질, 뼈 건강, 심장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임상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소플라본의 섭취가 폐경기 증후군과 삶의 질 향상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는 그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심장질환의 위험 요인을 선택적으로 낮추고 뼈 건강을 효과적으로 향상시켰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콩 단백질 섭취, 심장질환 발병위험 감소
홍콩중문대학의 Suzanne C. Ho 교수는 ‘콩 식품, 이소플라본의 섭취와 건강증진효과’라는 주제로 연구논문과 논문들의 메타분석을 통해 얻은 결과를 발표했다. 콩 단백질 섭취가 심장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결과, 콩 단백질 섭취는 혈중 총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심장질환의 발병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콩 단백질의 지질수준 향상 효과는 여성 보다는 남성에서, 폐경 후 여성보다는 폐경 전 여성에서, 고콜레스테롤혈증 초기 환자에서 더 컸다고 발표했다. 이소플라본이 폐경기 여성의 뼈 대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논문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척추와 대퇴골 경부의 골밀도를 유의적으로 향상시키고, 유방의 발달 전부터 콩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은 유방암의 발병 위험을 낮춰주는 효과를 보여 하루 2~3번, 15~25g의 콩 단백질(또는 50~100mg의 이소플라본) 섭취를 권한다고 말했다.
분리대두단백, 대사성 증후군에 긍정적 영향
일본 Fuji Oil사의 Nobuhiko TACHIBANA 박사는 β-conglycinin과 분리대두단백이 지질대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논문을 소개했다. 콩 단백질의 섭취가 간의 지질대사 관련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을 향상시켜, 심장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콩 단백질에서 분리된 β-conglycinin이 혈중 지질수준과 인슐린 저항성 조절에 유익한 효과를 보임으로써 비만, 당뇨 및 대사성 증후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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