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의 생산량이 적고 식량이 부족하였던 시기에 내려졌던 금주법령이 쌀의 재고가 남아돌면서 바뀌게 되었고, 최근에는 외국으로 수출을 통해 소득 증대 사업까지 펼쳐지고 있다.
 
맥주에 이어 포도주까지 일반 서민들이 즐겨 마시게 되면서 전통주를 비롯하여 다양한 가양주, 그리고 서민들이 즐겨 마시는 막걸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종류의 술이 소개되기에 이르렀지만 체계화된 전문적인 기술이 보편화되지 못한 상태이다.

이제까지 주류의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국세청이 보아왔던 업무를 식약청에 이관함에 따라 국세청은 주류 세원관리와 주류의 제조? 유통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식약청은 주류의 안전관리를 담당하게 되어 안전관리 기반이 취약한 주류업체의 식품위생의식이 부족한 현실을 개선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정부에서도 우리 주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세계화를 추진하려고 하는데, 무엇보다도 우리 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술이 안전하게 생산되고 엄격한 품질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필요한 노하우를 서로 나누어야 시기에 이르렀다.

이에 우리나라 식품 연구 분야에서 가장 많은 일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식품과학회가 중심이 되어 발효 및 양조분야의 발전을 위해 공헌해야하겠다는 취지 하에 양조분과위원회를 발족하였다.

앞으로 본 분과위원회의 활동을 통해 학계와 산업계 그리고 연구를 담당하는 연구소 및 컨설팅그룹 등이 학술세미나와 심포지엄 등 학술행사를 통해 다양하고 폭넓은 교류를 함으로써 주류산업분야의 학술적인 뒷받침을 다하고자 한다.

또, 학술적 활동은 물론 양조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우리 술에 대한 전문가들이 늘어나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수한 인력양성이야말로 우리 술 산업의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주춧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연구활동을 통해 발표된 논문과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진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발효, 양조 분야의 전문지식을 담은 전문서적을 발간하여 보급하도록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양조산업 분야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주류산업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안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한국식품과학회 양조분과위원회의 활동은 양조분야에 국한되기 보다는 모든 식품산업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관심 있는 여러분들의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노봉수
한국식품과학회 양조분과위원장
서울여자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주간 식품저널 제28호 6월 8일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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