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사진 왼쪽>이 13일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산업 발전과 사회공헌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함 명예회장은 1969년 (주)오뚜기를 창업해 42년째 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외길 인생을 걸어온 한국 식품산업의 산 증인이다.
 
함 명예회장은 1969년 5월 국내 최초로 카레를 생산해 대중화시켰고, 1971년 8월에는 토마토케첩, 1972년에는 마요네스를 국내 처음으로 생산해 판매했다.
 
1980년대에는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으로 ‘베스트푸드 마요네스’로 널리 알려진 미국의 CPC인터내셔널과 세계 제일의 케첩 회사인 미국의 하인즈사의 국내시장 진출로 10여년간에 걸친 치열한 경쟁에서 국산 제품으로 이들과의 경쟁을 이겨냈다.
 
1978년에는 국내 최초로 2단계 고산도 식초 발효공법에 의한 2배 식초, 3배 식초를 개발, 출시했고 사과식초, 포도식초, 현미식초 등 식초의 다양화를 처음으로 이루었다.
 
함 명예회장은 품질관리를 위해 ISO인증 취득이나 HACCP인증 획득에 못지않게 더 중요한 것은 항상 ISO와 HACCP 체제로 품질을 관리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맛과 품질에 대해 소비자에게 철저히 책임을 지는 기업인이기도 하다.
 
매주 금요 시식에 직접 참여해 시식평가를 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등 맛과 품질에 대해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직접 챙기고 있다.
 
이러한 함 명예회장의 집념과 철학이 국내 식품회사 중 1등 제품 (카레, 케첩, 마요네즈, 레토르트식품, 식초, 마아가린, 참기름, 스프, 당면, 미역, 드레싱 육류소스, 후추, 겨자,와사비, 국수, 물엿, 쨈, 즉석국 등)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함 명예회장은 영업사원이 거래처를 직접 방문하여 제품에 대한 소개와 진열을 통해 점주들과 유대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직접대면을 통해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는 루트세일(Route Sale)을 국내 최초로 시작했으며, 국내 최초의 시식판매 및 판매여사원 제도를 도입, 당시로서는 혁신적이고 선진적인 마케팅을 했다. 이외에도 움직이는 차량광고, 제품박스를 통한 광고 등을 도입하기도 했다.
 
사회공헌으로 1996년에 장학사업과 학술연구 지원사업 시행을 위해 오뚜기재단을 설립해 2010년 말 현재까지 대학생 및 대학원생 총 643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고, 국내 식품산업 분야의 실질적 발전에 기여한 학자를 대상으로 한국식품영양과학회 및 한국식품과학회와 함께 오뚜기학술상을 매년 시상하고 있다.
 
또,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후원사업으로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이 10세 이전에 수술을 받지 못하면 생명을 잃고 만다는 얘기를 듣고 한국심장재단과 결연을 맺고 1992년도부터 후원을 하기 시작하여 20여년 가까이 꾸준히 후원을 해왔고 초기에 매월 5명씩 후원하던 것을 시작으로 2010년 12월 말 현재까지 후원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는 매월 21명씩 2,869명에 이르러 한국심장재단에 대한 최장기, 최다 인원의 후원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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