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지원에 최선”
박종국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초대 이사장 밝혀

“정부가 전북 익산에 조성하고 있는 R&D 기반 국가식품클러스터 성공을 위해 푸드 폴리스 입주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6일 현판식을 가진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박종국 초대 이사장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를 위한 활동을 시작할 생각입니다. 식품기업들이 투자할 만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단순하게 식품공장을 운영하는 차원이 아니라 식품에 관한 다양한 기술들이 집적된 곳으로서 식품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국내에서 기술력을 가진 식품벤처기업과 바이오기업, 연구소는 물론 유럽이나 호주ㆍ 뉴질랜드, 중남미 지역, 동남아 지역 등 세계 여러 지역의 기업이나 연구소, 지사 등을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고 박 이사장은 말했다.

박 이사장은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의 식품회사들이 한국에서 안전한 식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높아져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하려는 의욕이 높아졌다”며 “일본 굴지의 식품대기업인 아지노모도, 중국의 왕왕그룹, 다국적기업인 네슬레, 유니레버 등과도 접촉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또 “최근 식품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에서도 식품산업단지에 대한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식품업체와 부동산 큰손들이 국가 식품클러스터 초기 개발단계에서 부동산 투자가치마저 노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국내 최대 규모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에서도 투자의향을 갖고 분양원가 등에 대해 문의해 오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보다 많은 기업들이 국가 식품클러스터의 장래에 대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생각을 갖고 참여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국가식품식품클러스터 지원사업이 당초 계획보다는 1년 정도 지연되었으나 반드시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 정부가 국가신성장동력으로서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대규모의 투자를 지속하는 사업이니만큼 투자기업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취임한 박종국 이사장(57)은 주일본대사관 해양수사관과 울산해양수산청장, 국립수산과학원장, 농식품부 수산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 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은....

정부가 푸드 폴리스(FOOD POLIS)를 동북아 식품시장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비전으로 전북 익산시 왕궁면 일원에 식품전문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클러스터 단지 내에 국내외 식품기업 145개, 연구소 10개 이상을 유치하여 고부가 기능성 식품군ㆍ전통발효식품군ㆍ유기가공식품군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내에 국제적인 규모의 클러스터 지원센터ㆍ기능성평가센터ㆍ품질안전센터ㆍ패키징센터ㆍ시험생산시설ㆍ임대형공장 6개의 하드웨어 시설을 구축하고, 인력양성지원ㆍ특화기술개발ㆍ기업지원ㆍ기능성 평가지원 등 4개의 소프트 웨어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총 사업비 5,533억원을 투입, 2,390,000㎡ 규모로 조성하고, 이후 지자체 시행으로 주거시설, 상업시설을 마련하여 기업, 연구기관, 문화와 주거공간이 어우러진 명품클러스터로 조성한다.

새로운 식품 발굴 연구에 중점을 둔 R&D 중심의 클러스터로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한국식품연구원 등 국책 연구기관은 2012년까지 이 곳으로 이전하게 된다.

현재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익산은 전통적인 곡창지대로 식재료가 풍부하고, 서해안 ㆍ호남 고속도로 등 4개의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공항, 항만 등이 가까운 대한민국 교통의 요지로 손꼽히고 있다. 또, 방사선과학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국책연구기관과 5개의 종합대학에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현재 식품시장이 연간 4조 달러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세계 식품시장의 중심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R&D 중심의 개방형 식품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개별기업 방문, 해외투자자문단 운용, 해외박람회를 통한 공격적인 투자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이 푸드 폴리스에 투자할 경우 정부는 투자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한다. 투자금액이 10억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금액의 5% 범위 내에서 최고 100억원(대규모 투자기업은 최고 200억원)까지 지원한다. 또 고용보조금과 교육훈련 보조금을 지원하고, 국세와 지방세 면제 및 감면 혜택을 준다.
 

 
동영상 취재 강봉조 기자 kbj@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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