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ㆍAI 통제방법 있다(3)
현재의 소독방법은 대지의 생명을 죽이는 결과 초래

지성규 분자생명건강학자ㆍ이학박사

구제역의 광풍으로 축산 농가의 속앓이는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나 현재의 방역체계로는 이들의 완벽한 통제는 불가능한 것으로 잠정결론 짓고 있다. 결과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예방을 위해 백신을 투여하고 있으나 효력이 없으며 위험부담마저 안겨준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고 보니 대처방향에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형편이다. 더욱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아직 아무것도 없음을 세계적으로 자인하고 있으니 지금까지의 대처방법이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신속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가축에서 일어나는 바이러스질환은 2000년과 2002년에 발병하였고 8년 있다가 이번에 발병을 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몽고, 중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에서는 옛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반해 방역효과도 지금 상황에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발생지역분포도 거리에 관계없음이 수백 킬로 떨어져 발생하고 있다. 이는 기후에 따른 온도변화로 인해 바이러스 발생조건을 제공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봄과 가을기후에 무성함은 이를 입증해 준다.

바이러스는 무생물과 생물의 경계를 오가는 생화학적 무생명체로 인식함에서 대체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바이러스는 감염세포 내에서만 증식하는 감염성 미소구조체이기에 소독약제의 선택에도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다. 예를 들면, 바이러스는 외피막이 없기 때문에 세정제와 계면활성제는 소독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따라서 소독약의 선택에는 소독 대상물질, 소독 범위, 주위 환경 등 여러 요인이 고려되어야 한다.

구제역과 조류인프루엔자에 대한 소독제는 편의상 세정제, 계면활성제, 알칼리제제(염기성제제), 산성제제, 산화제 및 알데히드제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동원되고 있는 계면활성제인 4급암모늄제제 등은 바이러스 소독에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요오드류, 크레졸 및 페놀류의 소독제는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으므로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도 이런 약제는 권장하지 않는다. 다만 방역을 위해 발열성성분인 생석회를 발생주변에 살포하고 있는 것은 지역적 효과는 있으나 근본적인 것은 못 된다.

소독제로 사용하고 있는 알킬벤질디메칠암모늄 클로라이드와 글루탈알데하이드, 포름알데하이드, 4급암모늄제제, 차아염소산나트륨액, 과초산과 과산화수소, 이소시안산나트륨 등의 구조식을 살펴보므로 효과의 기능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의 분자구조는 그림 2와 같다.

이들 모두는 세균과 곰팡이의 살균제로 땅에 살고 유익균마저 사멸하게 되니 대지의 생명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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