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작물 우수종자의 생산과 보급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무총리실 주관의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한약재 생산 및 유통 관리체계 개선 방안이 논의된 가운데 농진청 약용작물과에서 약용작물 우수종자의 생산ㆍ보급체계 구축 방안을 수립해 내년 초부터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품종 육성을 주도하되 각 도농업기술원 특화작목시험장 중에서 지역별 특산품에 대한 육종 가능 지자체와 공동으로 신품종을 육성하고, 권역별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나 시‧군농업기술센터, 생산자단체 등에서 원종과 보급종을 생산ㆍ보급토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제성이 높은 구기자, 지황, 감초 등 약용작물 종자의 원활한 보급과 생산을 촉진하고, 수입대체와 희귀한 약용작물 종자의 생산ㆍ보급으로 생물종의 다양성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한약재의 품질도 고급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약용작물 우수종자 생산 확대 연구는 내년부터 5년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100ha 이상 재배되고 있는 수요량이 많은 당귀, 황기, 길경 등과 수입대체 품목인 감초, 지황, 신품목 발굴이 필요한 백수오 등이 해당된다.
 
2011~2012년 12개 품목, 2013~2014년에 12개 품목 등 단계적으로 추진하되, 전국 관련 산학연과 세부 추진작목을 협의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농진청 약용작물과 안영섭 박사는 “약용작물은 종자 생산체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에 의한 품종 개발체계가 필요하다”면서 “내년부터 중앙과 지방, 출연연구소 등을 총망라해 본격적으로 생산‧보급체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약용작물을 원료로 하는 국내 한방시장은 건강기능성 식품, 한방화장품, 관광사업 등 2차, 3차 관련 산업을 포함해 약 5조원에 이르는 미래 농산업의 주요한 성장 동력원이다.
 
약용작물 생산액은 2005년 5,237억원에서 2009년 6,458억원으로 꾸준히 증가되고 있으나, 식의약 공용 국내시장 수요량 16만여 톤 중 약 40%인 6만여 톤만이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어 토종 우수 약용작물의 재배 생산 확대가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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