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서 열린 ‘밥 소믈리에’ 대회서 자격 인증받아
 
삼성에버랜드에 밥의 달인이 탄생했다.
 
삼성에버랜드는 급식과 식자재 유통 등을 담당하는 푸드컬쳐사업부 직원 3명이 최근 일본 취반협회(炊飯協會)로부터 ‘밥 소믈리에’ 테스트에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자격 인증을 위해 삼성에버랜드 식품연구소 소속 김정순 과장(40세), 이승재 대리(36세), 조리사인 FS컨설팅팀 여경엽 사원(30세) 등 3명은 지난 4일부터 1박 2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5회 밥 소믈리에 대회’에 참가해 쌀과 밥에 대한 이론 및 실기 테스트를 치렀다.
 
이 대회는 일본 취반협회가 2006년부터 밥 전문가 배출을 위해 실시해 오고 있는 행사로, 쌀의 산지 구분과 취반(밥짓기) 기술, 밥 영양학 등 밥에 관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양질의 밥을 구분할 수 있는 최고의 전문가들을 배출하고 있다.
 
이틀에 걸쳐 열린 올해 대회에서는 첫날 쌀의 역사와 유래, 품종, 품질, 영양소, 취반시설 등 쌀과 밥에 대한 종합적인 이론 교육이 진행됐으며, 둘째 날에는 이론과 실기시험이 있었다.
 
특히, 실기시험에서는 기준 밥과 고시히까리, 히토메보레 등 쌀 품종별로 지은 시료 밥들을 비교해 향, 외관, 맛, 찰기, 경도의 차이를 제대로 구별하는지에 대한 세밀한 평가가 이뤄졌다.
 
현재까지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된 밥 소믈리에는 320명으로, 취반 사업자, 대형 밥 제조사, 정미공장 종사자 등 일본 전역의 관련산업 전반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밥 소믈리에’ 인증 취득에 대비해 2009년부터 식품연구소 및 전문 조리인력을 중심으로 인력을 선발해 이론 학습과 실험 조리 등의 교육을 준비해 왔다. 또한 일본 전문가를 초빙해 쌀과 밥맛 관리에 대한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회사측은 기초 식자재 품질이야말로 푸드서비스업 경쟁력의 가장 기본이 되기 때문에 이같이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삼성에버랜드는 이번 자격 취득을 계기로 전국 400여 곳에 이르는 급식사업장의 밥맛 향상과 표준을 정립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선진 취반기술과 쌀 검수 및 관리 노하우를 사내에 전파하고, 현장 인력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별도 교육을 실시하며, 밥맛을 표준화 해 고객만족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향후에는 일본 곡물검정협회(穀物檢定協會)에서 실시하는 쌀 등급제도 벤치마킹해 쌀 품질 진단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밥 소믈리에란

일본취반협회가 일본곡물검정협회의 협력을 얻어 시행하고 있는 자격으로, 밥의 주원료인 쌀의 산지나 상표 등에 관한 지식, 취반기술과 밥의 영양학 등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을 가지며, 맛있는 밥을 구분 할 수 있는 전문가를 지칭한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배출된 밥 소믈리에는 모두 320명으로 취반 사업자, 대형 밥 제조사, 정미공장 종사자 등 관련 산업 전반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일본 음식 세계화 및 국민들의 식습관 개선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일본은 쌀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 중 밥 가공 기술이 가장 발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밥의 사용 용도에 따라 쌀 품종, 물 사용, 가열 방법, 조리 시간, 식미 테스트 等의 프로세스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한,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쌀 품종 개량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쌀 성분에 대한 연구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 일본취반협회는 1993년 설립됐으며 1995년 일본 농림수산성의 정식인가를 받아 취반협회로 개명했는데, 취반 사업자 및 관련업계의 정보와 기술 등을 공유함으로써 백반의 품질향상을 도모하고 이를 통한 취반사업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격증 시험 과정

1일차

2일차

 - 이론 교육 및 실습

 ·쌀 품종에 따른 食味 특성

 ·쌀 搗精 및 管理

 ·밥 炊飯 지식  

 - 이론 교육 및 食味 테스트

 ·밥의 食味 평가 지식  

 ·食味 평가의 실제

 - 필기 평가 및 食味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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