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식품의 인체유해 여부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대표적 생명공학 식품업체인 몬산토에 식품원료를 대량 납품해 온 서트클립 케이터링은 콩과 옥수수 등 일부 유전자변형(GM)식품원료의 사용을 전면 금지시켰다고 이 회사 대변인이 22일 밝힘. 그라나다식품의 자회사인 서트클립 케이터링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는 우리 회사가 공급하는 모든 식품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하기위한 조치"라고 설명. 그라나다식품측은 이번 조치에 대한 별도의 배경설명에서 "GMF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크게 증가한 데다 GMF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점을 감안, 이에 부응하기위한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실질적인 조치로 몬산토에 대한 GMF납품을 금지시켰을 뿐만 아니라 현재 회사 체인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모든 식당의 메뉴에서 GMF를 원료로 한 음식을 제거했다"고 밝힘. 회사측은 그러나 "선택은 소비자들에게 달린 만큼 제조업체의 이름이 명기된 포장과자류에 대해서는 유전자가 변형된 콩이나 옥수수를 원료로 만든 제품임을 표시한 상태에서 종전처럼 시판하겠다"고 덧붙임. 이에 대해 `지구의 친구들 등 환경단체들은 "서트클립측의 이번 조치는 GMF의 안전성을 염려해 온 소비자들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앞으로 유전공학식품에 대한 우려를 크게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함. 지구의 친구들의 애드리안 버브 대변인은 "영국의 유명식품업체인 몬산토의 식품납품업체가 이렇게까지 선언한 것은 그들 자신도 GMF의 안전성을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전세계의 많은 식품업체들도 이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 버브 대변인은 또 "이런 추세로 볼 때 금년말까지 영국의 주요 슈퍼마켓에서는 GMF가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며, 다른 식당들 역시 선례를 따를 것으로 본다"고 덧붙임. 이에 앞서 유럽연합(EU)이 지난 10월 채택한 `신시장 규정은 유전자변형 식품원료를 1% 이상 사용해 마든 식품에 대해서는 포장지의 성분표시란에 이를 반드시 표기하도록 요구하고 있음. 이에따라 영국의 30개 주요 식품업체 가운데 24개는 단계적으로 유전공학 식품원료를 제품에 사용하지 않기로 결의하기도 했음.(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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