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시판 염화비닐랩으로 싼 식품을 데운 결과 랩으로부터 내분비 교란 화학물질(환경호르몬)이 식품에 스며드는 것으로 실험을 통해 확인돼 새로운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음. 일본소비자연맹 등 9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환경호르몬 전국시민단체 테이블은 최근 시판되고 있는 염화비닐랩을 무작위로 2개사 제품을 선택, 주먹밥과 크로켓을 싸서 데운 결과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노닐페놀이 검출됐다고 밝힘. 이 시민단체는 지난 10월 주먹밥 10개와 기름으로 튀긴 크로켓 10개를 A, B 2개 회사(도쿄 소재)의 염화비닐랩으로 싸서 재단법인 일본 식품분석센터로 우송. 식품 분석 센터는 주먹밥을 30초동안, 크로켓을 15초동안 전자레인지로 데운 후 랩을 벗긴 결과 A사 랩의 경우 주먹밥에서는 0.5PPM (PPM은 100만분의 1), 크로켓에서는 1.6 PPM의 노닐페놀이 각각 검출됐다. 또 B사의 랩에서도 주먹밥 0.81PPM, 크로켓 2.8PPM의 노닐페?樗?검출. 염화비닐랩과 노닐페놀의 관계와 관련해 일본 국립의약품식 품위생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염화비닐랩 16 종류 가운데 14개에서 노닐페놀이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음. 한편 `환경호르몬 전국시민단체 테이블은 이와는 별도로 시판되고 있는 11개종류의 염화비닐랩을 일본식품분석센터에 보내 분석을 의뢰한 결과 염화비닐랩으로부터 노닐페놀이 스며나 오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힘.  노닐페놀은 내분비계를 교란시키거나 생식기능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환경 호르몬으로, 공업용 세제의 계면활성제 등으로 이용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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