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일 유해성 논란을 빚고 있는 유전자 변형식품이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유럽연합(EU) 등의 원산지 표시요구를 거부함.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들과 회동에 앞서 시애틀 항구에 모인 정치인과 농민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미국 식품이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증거가 있다면 단 1파운드의 수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그는 또 “우리는 유전자 변형식품을 먹고 있으며 소비량이 다른 나라보다 더 많다”면서 “식품 안전은 미국처럼 독립적이고 과학적인 감시기구에 의해 보증받아야하며 특정 정책이나 감정, 단기이익 등에 속박돼서는 안된다”고 역설.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유럽연합(EU)이 “WTO 참가국은 사람이 소비하는데 부적합한 상품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면서 미국의 유전자 변형식품 수출을 금지하는 쪽으로 분위기를 조성한 데 대한 대응으로 나온 것. 한편 미국은 이번 WTO 협상에서 식품안전을 결정하기 위한 투명하고 과학적인승인체계를 규정하는 조항의 신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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