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만 마신다면 맥주는 결코 비만의 원인이 아니며 오히려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한편 여성에게는 폐경기를 보다 늦게 맞게 하는 효과를 준다고 유럽 과학자들이 최근 밝힘. 맥주와 비만에 관한 연구를 주도한 프랑스 과학자 장-미셸 보리스 박사는 유럽연합(EU) 양조업자들이 브뤼셀에서 주최한 한 심포지엄에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가운데, 와인이나 청량음료를 즐기는 사람들에 비해 비만이 많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힘. 스페인 발렌시아 대학의 호세 비센테 카르보네이 탈론교수는 이 심포지엄에서 『맥주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적당량의 맥주 마시기는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을 낮추어줄 수도 있다』고 강조. 또 베를린대학의 한스 호프마이스터 교수도 『하루 1g 내지 20g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보다 적다』는 독일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소개. 카르보네이 탈론 교수 역시 『적당량의 맥주를 마시면 여성의 폐경기 시작을 2년 가량이나 늦추어줄 뿐아니라 골 밀도도 향상시켜 골다공증의 위험을 방지해준다』고 밝힘. 탈론 교수는 그러나 하루 2ℓ(2,000㏄) 이상의 맥주를 마시면 통념대로 점차 배불뚝이가 되고 비타민C와 철분 부족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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