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품종복원한 맛이 좋은 종자와 알을 잘 낳는 종자, 성장이 빠른 순계 종자를 이용해 종계로서 병아리 생산능력이 우수하고 전통 토종닭의 우수한 맛을 유지하면서 성장이 빠른 토종 ‘우리맛닭’을 개발,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우리맛닭’은 닭고기의 쫄깃한 맛을 내는 콜라겐과 풍미를 결정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메치오닌, 시스틴의 함량이 풍부하고, 올레인산 함량이 높아 씹을 때 즙이 많고 연한 것이 특징이다.
 
영양성이 뛰어나고 고기의 다즙성과 연한 조직감으로 백숙이나 삼계탕으로 이용하기 좋다.
 
또한, 순수 재래종의 질긴 맛을 완화하면서 산육능력이 우수해 2㎏ 출하체중 도달기간을 5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 경제성까지 구비했다.
 
농진청은 2009년 5개소에 2만수의 종계를 보급하면서 실용계의 본격 생산에 돌입했고, 2010년에는 9개 농장에 3만3,000수의 종계를 보급하고 있다.
 
종계농장에서는 분양받은 종계를 이용해 5주령 중병아리 분양, 토종삼계용으로 50일, 닭백숙용으로 100일을 사육해 판매하면서, 처음으로 종계를 분양받은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삼계탕, 닭백숙 전문 음식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충청, 호남권, 경기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전문 음식점에 공급되는 삼계용, 백숙용 생닭에 이어 ‘우리맛닭’ 구이요리가 등장했고, 대형마트에 토종 유정란, 삼계나 백숙용 생닭, 토종 닭백숙ㆍ삼계탕 레토르트 제품을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소비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라승용 원장은 “각도에 거점 종계장을 중심으로 2012년 ‘우리맛닭’ 종계 5만수 이상을 보급해 실용계 600만수 생산을 목표로 지역 브랜드화 사업을 추진하고, 품종복원 및 토착화된 순계를 이용하여 성장이 빠른 토종닭, 삼계용 토종닭, 산란전용 토종닭, 취미ㆍ관상용 예쁜 토종닭 등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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