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열처리를 하지 않은 미강(쌀겨)으로부터 새로운 쌀 단백질과 쌀 식이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세계 최초로 상품화에 나섰다.

특히 미강은 가격이 저렴하고 건강에 좋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나, 변질이 쉬워 주로 동물의 사료로 이용하는데 그쳤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미강에서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분리해 기능성이 우수한 새로운 식품 신소재를 개발, 상표등록을 마치고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에 따르면 미강에서 분리한 쌀 단백질은 알레르기 유발 확률이 매우 낮고, 라이신ㆍ아르기닌ㆍ히스티딘 등 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유아 및 어린이 식품, 체중조절 식품, 단백질 보충 식품, 스포츠용 식품, 환자식, 노인식 등의 제조에 적합하며, 특히 밀 글루텐에서 유발되는 셀리악병(Celiac diseas)을 가진 환자들에게 필요한 gluten free 식품을 만드는 데에 유용한 기능을 갖고 있다.

미강에서 추출한 식이섬유는 주로 셀룰로스, 헤미셀룰로스, 리그닌 등의 불용성 식이섬유로 구성돼 있고, 마그네슘ㆍ칼륨 등의 미네랄이 풍부해 식이섬유 보급원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 미강 유래 식이섬유는 현재 범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화학적 고결방지제보다 분말상 식품이나 과립상 식품의 굳어짐 현상을 방지하는 효과가 좋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세계 최초로 자체 기술로 개발, 아시아 최대의 곡물기업 중국 베이다황그룹과 손잡고 중국 하얼빈 핑팡개발구에 설립한 베이다황CJ에서 생산한 미강 유래 단백질과 식이섬유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한국식품과학회 ‘제77차 학술대회’ 기간 중 개최된 식품산업 전시회에서 미강 유래 단백질 ‘CJ Riber 80’과 미강 유래 식이섬유 ‘CJ Riber 50’을 선보이는 한편, ‘쌀 단백질과 쌀 식이섬유’ 주제의 산학 심포지엄을 통해 관련 상품과 기술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또, 이번 산학 심포지엄에서 미강 단백질 유화능력 향상 능력, 미강단백의 미생물 배지화를 위한 연구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련 학계 및 산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매출은 쌀 단백질의 경우 연간 100억원(내수 35억원, 해외 65억원), 쌀 식이섬유는 연간 30억원(내수 15억원, 해외 1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5년 후에 쌀 단백질은 300억원(내수 100억원, 해외 200억원), 쌀 식이섬유는 100억원(내수 50억원, 해외 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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