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3배나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옴. 미국 매사추세츠대(大) 암센터의 루 치-밍 박사 연구팀은 11월호 `비뇨기학 저널지(誌)에서 대만(臺灣)에서 방광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40명과 방광 질환이 없는 환자 16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 루 박사 연구에 따르면, 차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오룡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방광암에 걸릴 확률은 3배가 높았으며 다른 녹차 종류나 홍차를 마시는 사람은 무려 15배나 더 높았음. 또 40세 이전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한 사람들은 9배나, 30년 이상 차를 마신 사람들은 18배나 더 방광암 발생 위험이 높았음. 이를 전체적으로 종합하면 차를 마시는 사람이 안마시는 사람보다 방광암에 걸릴 가능성은 3.29배가 더 높았음. 한편 콩음료나 쌀주스를 마시면 방광암 위험이 약간 감소하고 커피나 수돗물, 술을 마실 경우 방광암 위험이 약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연구팀은 그러나 임상 실험 대상자 수가 적은 관계로 이같은 연구 결과가차를 마시면 방광암에 걸린다는 사실로 곧바로 확정될 수는 없다고 설명했음. 이들은 또 다른 과학자들의 연구에 비춰볼 때 특정 음료를 마시면 방광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이유는 다량의 음료를 마셔서 방광이 이를 처리하다 지치거나 특정 음료내의 암유발 분자때문일 수 있다고 덧붙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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