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도시 소비자와 농어업인이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16일 18시부터~21시까지 과천 경마공원의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 ‘바로마켓(Baro-Market)’에서 음악회와 출판기념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클래식음악회는 과천 경마공원 바로마켓 인근에서 19시30분부터 21시30분까지 개최되며, 서울필하모닉(단장 안당)을 비롯, 테너 강무림, 소프라노 윤이나 등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와 팝페라가수 조혜현 및 가수 조관우가 협연한다. 바로마켓에서는 행사 당일 농수축산물을 시중가격에 비해 최대 30%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특판행사를 병행하여 행사장을 찾는 이들에게 ‘품격 높은 공연과 저렴한 가격의 만남’이라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음악회’에 앞서 18:00~19:30까지 농림수산식품부 신임사무관 12명이 서툴지만 따뜻한 시각에서 풀어나간 수산물 이야기 모음집인 ‘바다쓰기’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바다쓰기’는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에 발령받은 12명의 신임사무관이 쓴 책으로 우리 수산물의 생산 및 유통현장, 요리법, 수산물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거리 등 12가지 수산물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굴․장어․넙치․갈치․대하․대게․명태․다랑어․전복․고등어․김․오징어에 대해 사무관 별로 주산지를 직접 돌면서 어민들이 불러주는 한마디, 바다가 보여주는 한 장면들을 사회초년생의 눈으로 싱싱하게 그리고 있다.
 
농식품부는 3,000부를 제작하여 대학캠퍼스 및 수협 등에 배부하여 누구나 쉽게 ‘바다쓰기’를 읽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출판기념회는 바다에 대한 영상홍보물 감상, 바다쓰기 퀴즈, 저자와의 대화 등 다채로운 참여형 행사로 진행된다.
 
책 제목인 ‘바다쓰기[받아:쓰기]’에는 바다와 수산물에 대한 이야기라는 의미도 있지만, 사회초년생인 신임사무관들이 초등학교에서 받아쓰기를 할 때처럼 서투르지만 진지한 자세로 우리의 바다와 수산물에 대한 애착을 담아 글을 썼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제주 갈치이야기를 쓴 한식세계화추진팀 문지인 사무관은 “수산강국의 미래를 위해 격랑의 바다와 싸우는 자랑스러운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의 고귀한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경험이 앞으로 공직생활에 큰 자산으로 남을 것이며, 어민과 바다가 들려준 현장의 이야기를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고 출판 소감을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바다쓰기 발간을 통해 국민들에게 수산물과 어촌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신임사무관들이 현장의 중요성을 더욱 체감하고, 입체적인 정책을 펼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바로마켓은...
경마공원 직거래 장터 바로마켓‘은 농축수산물 직거래 확산을 위해 지난 2009년 4월 개장하였으며, 금년에도 2.10일부터 12.9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정례적으로 문을 열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바로마켓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경마공원 바로마켓을 모델로 하는 직거래 장터 개설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바로마켓은 개장 첫해인 2009년에는 하루 평균 5천명이 방문하여 82백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금년에도 2월 개장 이후 고정고객 위주로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장터가 정착단계에 접어 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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