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과학운영위원회는 29일 수출용 영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 가능성이 없다는 판정을 거듭 내림. 데이비드 번 EU보건담당집행위원은 과학운영위의 이같은 판단에 따라 프랑스와독일이 영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를 해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함. 번 집행위원은 집행위 자문기구인 과학운영위원회의 심의 결과가 발표된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음주 초 영국과 프랑스 농업 장관을 만나고 독일 정부와도 접촉,이문제를 협의할 생각이라고 밝힘. 그는 과학운영위원회가 프랑스의 이의 자료를 검토한 끝에 EU의 수출 규정에 따른 영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재차 확인함에 따라 쇠고기 분규가 조속히 해결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 그는 프랑스가 EU의 결정을 계속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의 제재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 걸음씩 단계적으로 나아갈 생각이라고 답변했음. 과학운영위원회는 영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감염 위험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프랑스 식품안전국(AFSSA)의 주장을 검토한 결과 EU의 기존 “영국산 쇠고기 금수 해제를 번복할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전원일치로 내렸다고 발표. 이 발표문은 “영국의 광우병 발병이 과학적 분석 전망대로 감소하고 있으며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새로운 광우병 감염 근거가 있다는 추정은 근거가 없다”고 말함. 기자회견에 동석한 과학운영위 전문가는 그러나 이 분야의 과학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조사 검토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 한편 영국 정부는 토니 블레어 총리가 “매우 기쁘다”고 EU의 발표를 환영했으나 프랑스식품안전국의 판정을 전면 부정한 EU의 이번 결정에 프랑스 정부가 따를지 주목되고 있다. EU집행위는 지난 7월 영국산 쇠고기 수출 금지를 해제했으나 15개 EU회원국 중프랑스와 독일이 수입 금지를 계속함에 따라 영국과 프랑스 관계가 악화되는 등 분규가 계속돼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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