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학교급식용 폴리카보네이트(PC)제 식기가 급속히 모습을 감추고 있음. 내분비교란 화학물질, 이른바 환경 호르몬의 용출이 지적되면서 깨지기는 쉽지만 보다 안전한 강화자기(磁器)로 교체되고 있는 것. 이와함께 주방기기업체에도 특수가 일고 있음. 냉동고와 보관 설비의 매출 신장률은 병원성 대장균 0157의 집단식중독으로 위생 기준이 강화된 96년 이후 활황세를 보이고 있음. 학교급식용기의 약80%를 제조, 판매하는 도쿄의 三信화공은 97년에 식기 전체의 매출중 40%를 차지하고 있던 PC용기가 99년에는 불과 5%에 지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음. 대신 강화자기의 매출 비율이 97년의 17%에서 99년에는 30% 정도로 배증했다.일본업계 관계자들은 안전성이 높은 강화자기의 매출 비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98년 5월에 PC식기를 사용하던 지방자치단체 1719개 가운데 99년도까지 439개 자치체가 강화자기 등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재질로 교체했다. 또 494개 자치체가 교체를 예정하고 있는 등 PC용기 이탈은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음. 강화자기를 도입하는 데에는 식기뿐만 아니라 주방기기의 개수와 교체도 필요한데 이때문에 주방기기 업체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음. 주방기기 대기업체인 中西제작소에서는 강화자기용의 식기 세정기 `NAW미니" 시리즈를 내놓아 상당한 판매고를 올렸으며 중견업체인 후지맥도 강화자기용 보관설비의 설치수요로 97년부터 매출이 매년 약 10%정도 증가하고 있다고 일본 업계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음. 환경 호르몬에 관한 과학적인 해명은 지금부터이지만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 이 분야의 특수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