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를 먹거나, 우유를 먹거나 아이들이 백혈병에 걸릴 확률은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종래의 학설을 뒤엎고 그 차이가 30%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음. 미국 미네소타대학 암센터 연구팀은 20일자 국립암연구소 저널(JNCI)에 발표한 논문에서 아이가 급성 백혈병에 걸린 어머니 2천200명을 조사한 결과 모유를 먹은 기간이 길면 길수록 백혈병에 걸릴 확률은 줄어든다고 밝힘. 최소 1개월 모유를 먹은 아이의 경우에는 백혈병에 걸릴 확률이 21% 감소했고, 6개월 이상 모유를 먹은 아이에서는 그 위험이 30% 이상 감소. 연구팀의 레스 로빈슨 박사는 최종결론은 유보하지만 “모유 육아가 면역을 강화한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함. 이에 앞서 독일의 한 연구팀은 지난 88년 백혈병 1천 사례를, 네덜란드의 한 연구팀은 올해 백혈병 492사례를 각각 제시하면서 “6개월간 모유를 먹였다고 백혈병 감염 위험성이 감소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힘. 미국 소아학회는 오래전부터 모유 육아가 어린이의 질병예방에 좋다는 의견을 제시해왔으며 최근에는 모유육아가 아이들의지능지수(IQ)를 5% 가량 끌어올린다는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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