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는 4월 20일부터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www.eatmart.co.kr)에 벼(조곡)를 온라인으로 사고 팔수 있는 거래의 장이 열린다고 밝혔다.
 
사이버 거래는 벼를 대량으로 사고파는 RPC(미곡종합처리장) 등 도정업체와 지역농협 등 판매업체간 기업간 거래(B2B)를 주 대상으로 한다.
 
거래방식은 경매, 입찰, 견적거래, 정가거래 등 다양한 방식이 적용된다.
 
사이버 거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사업자등록증 확인, 실제 거래가능 업체 여부 등에 대해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의 심사를 받으면 회원이 된다.
 
판매업체는 거래 즉시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로부터 대금을 지급 받는다. 구매업체는 신용결제가 가능한 경우는 최장 50일 후까지 대금납부를 연장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에 대금을 납부한 후에 상품을 인도받게 된다. 신용결제가 가능하려면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에 부동산 등 담보를 제공해야 한다.
 
수수료는 거래대금의 0.35%이다. 다만, 올해는 시행 초기인 점을 감안해 면제키로 했다.
 
유통공사는 6월부터는 선도거래(예약거래) 기능을 추가하고, 8월에는 별도의 벼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통공사는 "사이버 거래가 활성화되면 현재 소수끼리 협상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벼 거래방식이 다수 대 다수가 경쟁에 의해 결정되는 방식으로 바뀐다"면서 "이렇게 되면 지역단위 거래가 전국단위 거래로 확대돼 국지적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고, 전체 수요와 공급이 반영된 균형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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