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에 ‘이너뷰티(inner beauty)’ 바람이 불고 있다. ‘이너뷰티’는 피부 속부터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히알우론산, 콜라겐 등 피부에 좋은 다양한 성분을 피부 속으로 흡수시켜 피부 체질 자체를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최근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이너뷰티 시장은 본격 성장기를 맞이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출시한 피부보습 건강기능식품 ‘이너비’는 자기 무게의 1,000배 이상에 달하는 수분을 저장하는 능력이 있는 히알우론산이 주성분으로, 하루 두 알 섭취만으로 피부 고유의 수분 저장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회사측은 “‘이너비’는 올해 들어 월 평균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100% 이상 성장,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7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30억원이며, 2013년까지 2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은 ‘이너비’ 브랜드 제품 수를 현재 캡슐형 1개에서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는 10개 이상의 제품으로 확장해 이너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패밀리 브랜드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이 외에도 연내 피부건강 기능을 갖춘 차 음료도 선보일 계획이다.
 
천호식품, 광동제약, 종근당 등은 피부건강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 성분을 함유한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화장품업계에서는 ‘먹는 화장품’ 형태로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올 초 돈태반추출물과 피크노제놀이 주 성분인 캡슐형태의 ‘로리진 뷰티콜라겐’과 ‘로리진 스킨포뮬라’를 출시하며 이너뷰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기능성 드링크 제품 ‘아리따움 뷰티콜라겐’을 선보이고 이너뷰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일반 식품, 특히 음료업계에서도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남양유업의 ‘맑은 피부로 돌아갈 시간 17차’는 히알우론산 등 피부건강 성분을 강화한 음료다.
 
해태음료가 지난해 선보인 ‘순백차’ 역시 피부건강을 컨셉으로 한 차음료이다.
 
광동제약은 최근 ‘비타500’의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는 히알우론산 성분을 첨가했다.
 
현대약품이 지난 3월 선보인 ‘미에로뷰티엔 180’은 NAG(N-아세틸글루코사민)를 함유해 피부건강을 돕는다. NAG는 피부 속 수분 유지 물질의 함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유업이 지난해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저지방 요거트 ‘퓨어’는 피부 탄력에 좋다고 알려진 콜라겐을 100㎎ 함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건강식품사업부 임경일 부장은 “최근 우리나라 여성들의 뷰티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어 피부 고유의 근원적 힘을 기르는 이너뷰티푸드 트렌드가 국내에도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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