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디미트리우스 알바네스 박사는 2만9천명의 흡연남성을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비타민E의 핵심성분인 알파-토코페롤의 혈중농도가 높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암 위험이 19-23%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함. 알바네스 박사는 NCI학술지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알파-토코페롤의 혈중농도가 높으면서 담배를 피운 기간이 가장 짧은 사람이 폐암 위험 감소율이 40-5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힘. 비타민E는 콩기름, 견과류(특히 편도), 개암나무 열매, 호두, 해바라기씨, 도정하지 않은 곡물에 많이 들어있음. 알바네스 박사는 그러나 흡연자들의 건강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담배를 끊는 것이라고 말하고 폐암뿐아니라 구강암, 췌장암, 신장암 등 다른 종류의 암을 예방하는데도 담배를 끊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 이 연구는 비타민E와 폐암의 관계만을 다루었지만 앞서 발표된 연구보고서들은 비타민E가 심장병, 뇌졸중, 전립선암같은 다른 종류의 암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음. 알바네스 박사는 비타민E 보충제가 아니라 비타민E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품을 직접 먹어야 이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함. 비타민E 건강보충제가 이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과 같은 효과를 내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기 때문에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그는 말함. 예를 들어 홍당무에 많이 들어있는 항산화물질인 베타 카로틴이 일부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보고서가 있는가 하면 베타 카로틴 보충제를 복용했을 경우 폐암 위험이 오히려 16%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고 알바네스 박사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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