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금년도 쌀 수급균형을 위해 국내 밀가루 사용량의 10%는 쌀가루로 대체하고, 쌀 가공식품 개발을 촉진하며, 논에 벼 이외의 타작목 재배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쌀 수급안정 방안을 보고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금년도 벼 재배면적은 약 90만ha 수준으로, 생산량은 평년작(501㎏/10a) 감안시 452만 톤, 지난해와 같은 대풍시 474만 톤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내년도 수요량 고려시 약 14만∼36만 톤의 잉여물량이 발생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금년도 쌀 수급균형을 위해 대대적인 쌀 가공식품 개발 등을 통한 소비 촉진과 논에 벼 이외의 타작목 재배 등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쌀 가공식품 확산을 위해 기업과 쌀 가공식품 R&D에 매년 10억원을 지원하고, 가공시설 투자시 정부자금 600억원을 올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밀가루 사용량의 10%는 쌀가루로 대체하는 ‘R-10 코리아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쌀가루 이용 레시피 책 발간과 쌀가루전문 판매코너(백화점, 농협 하나로마트 등) 개설 등을 추진하고, 쌀을 이용한 간편식 및 지자체 특화식품과 연계한 제품을 개발 보급하며, 쌀 가공식품 캐릭터 개발, 홍보대사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R10 KOREA 프로젝트’ 발대식 및 관련 UCC 대회는 4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논에 벼 이외의 다른 작목 재배 확대를 위해 쌀 변동직불금 지급을 현재 벼에서 타작목으로 확대하는 것을 관련부처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쌀 품질 중심의 소비 트렌드에 부응하고, 쌀의 품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쌀 등급제 도입 등 양곡표시제를 추진하고, 정부양곡의 품질 개선 및 민간의 품질 고급화 촉진을 위해 품질위주의 정부매입 품종 선정 및 검사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밖에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쌀 재고량을 줄여 재고비용 감소는 물론, 창고여석 확보를 위해 2005년산 구곡(14만7,000톤)을 특별처분하고, 2006년산 구곡의 가격을 인하해 가공식품용으로 공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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