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축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축산 선진국인 호주와의 연구 협력을 강화한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라승용 원장은 3월 17일과 18일 양일간 호주 뉴잉글랜드대학과 뉴사우스웨일즈대학의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이 분야에 대한 상호 연구개발 협력 확대키로 했으며 세부적인 사항은 추후 실무그룹 협의를 통해 추진키로 했다.
 
축산과학원은 뉴잉글랜드대학과 소 사육 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감소시키기 위해 소 유전력 분석을 통한 사료 섭취량 제어, 반추위내 고활성 섬유분해효소 발굴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뉴사우스웨일즈대학과는 축산물 식품 안전관리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키로 했다. 현재 축산식품 안전관리에 대한 국제적 연구동향이 사전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여러 종류의 유해 식중독 미생물을 동시에 신속히 검출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인 교류 확대를 위해 연구원 상호 교환방문을 실시하고 2011년에는 식품안전과 관련한 국제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라승용 원장은 호주연방과학기술연구소(CSIRO), 가축유전체연구소(Beef CRC) 등의 연구소와 도축장, 호주육류등급기관(MSA) 및 호주축산공사(MLA) 등 산업현장을 방문해 호주의 선진화된 연구개발 동향과 운영관리체계 등을 국내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했으며, 특히 MSA에서는 호주 쇠고기 맛등급제와 관련해 토론 시간을 가졌다.
 
축산과학원은 2009년 자체 기술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쇠고기 맛등급제 개발을 완료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농림수산식품부의 협조를 얻어 축산물품질평가원과 공동으로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축산과학원장의 호주 방문은 최근 국제적 관심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는 축산분야에서의 온실가스 발생 저감과 축산물 안전관리 연구개발 선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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