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학계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식품과학회(회장 이형주) 주최로 16일 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회 비타민C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즈 프라이 박사, 해리 헤밀라, 존 윌슨 교수, 이왕재 교수 등은 면역력 강화와 호흡기질환, 박테리아 감염, 동맥경화 등 다양한 질병 치료에 비타민C가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발즈 프라이 박사
미국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

해리 헤밀라 교수
핀란드 헬싱키 대학

존 윌슨 교수
미국 버팔로 대학

이왕재 교수
서울대

 
 
 
 
 
 
 
 
 
 
 
 
 
 
비타민과 광물질을 연구하는 미국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Linus Pauling Institute) 발즈 프라이(Balz Frei) 박사는 ‘내피기능 및 심장혈관 질환에 대한 비타민C의 역할’ 발표에서 “비타민C가 동맥경화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비타민C는 매우 효과적인 산화 방지제이며, 리포 단백질의 산화적 변형을 억제시켜주고, 정상적 내피기능 및 혈관압 감소를 유지시켜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타민C와 호흡기 감염’을 주제로 발표한 핀란드 헬싱키 대학(University of Helsinki) 해리 헤밀라(Harri Hemila) 교수는 “비타민C가 호흡기 질환에 미치는 예방 및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에서 비타민C는 운동선수와 같은 급성 신체적 스트레스를 가진 사람에 대해 감기 발병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예방 효과에 대한 동물 실험에서는 “비타민C가 동물에 있어 다양한 바이러스성 및 박테리아 감염을 예방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 호흡기 질환을 제외한 비타민C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버팔로 대학(University at Buffalo) 존 윌슨(John Wilson) 교수는 ‘비타민C와 면역기능 및 염증’에 대한 연구 발표에서 “비타민C는 미세혈관 내피 세포에서 과산화물 생성의 패혈증 자극을 저해하며, 그로 인한 PP2A 의존적인 내피막의 붕괴를 방지하고 다균성 패혈증에서 혈소판 응집과 모세혈류 저해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타민C의 주입법은 선천 면역 변화에 의한 급성 염증 질환의 새로운 보조 치료법으로서 개발이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이왕재 교수는 ‘비타민C의 항바이러스 효과’에 대한 발표에서 비타민C의 강력한 면역력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비타민C를 합성하지 못하는 생쥐의 면역력을 정상 생쥐와 비교한 실험결과 발표에서 “비타민C는 생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면역계 혹은 비면역계의 방어기전을 통해 분명한 퇴치 효과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 발표자들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타민C의 다양한 의학적 효과 및 실효성은 더욱 많을 것이라며, 앞으로 의학계가 앞장 서 이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 헤밀라 교수는 “새롭고 혁신적인 비타민C 연구를 통해 비타민의 유용성을 밝혀내고, 그 이익을 적극 알려 최대화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즈 프라이 박사는 “관상동맥질환에 있어서의 비타민C 보충에 관한 가치에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더욱 발달된 형태의 RCTs(Randomized Controlled Trials, 무작위비교실험)가 고안돼야 할 것”이라며 비타민C 관련 체계적인 과학적 실험의 필요성과 더불어 관련 학계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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