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은 지난해 땅콩 종자상태에서는 거의 없던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종자가 발아해 싹나물로 자라나면서 많게는 600배 이상까지 증가하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레스베라트롤은 강력한 항산화, 항암, 항노화, 미백작용 등을 하는 성분으로, 적포도주나 뽕나무 오디에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선발한 ‘조광땅콩’은 중소립종 품종으로 싹나물로 재배했을 때 떡잎의 갈변이 없어 깨끗하고, 하배축(떡잎 아래 몸통) 신장성이 우수해 외관 품질이 뛰어나다.
또한 싹나물 발아력이 100%에 가깝고 수율이 800%(시중 400%)로 높아 상품성이 매우 양호하며, 특히 기능성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을 건물 1g당 63.3㎍(포도주 100㎖에 해당)이나 함유하고 있으며, 시험품종 평균 43.9㎍/g 보다 44% 더 높게 나타났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 박금룡 과장은 “앞으로 이러한 건강기능성을 가지는 땅콩 싹나물 재배방법을 발전시켜 국민 누구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본 품종은 올해 증식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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