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도 기준도 마련

고추장도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게 됐다.

대상은 27일 이달부터 ‘청정원 순창고추장’에 매운맛 등급을 표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매운맛 등급화는 한국식품연구원 주관으로 대상과 CJ가 2008년부터 1년간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과제다.

대상은 소비자가 다양한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1월 생산 제품부터 매운맛 등급을 전면에 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정원 순창고추장’의 매운맛 등급은 캡사이신 함량에 따라 순한 맛(mild), 약간 매운맛(slightly hot), 보통 매운맛(moderate), 매운맛(very hot), 매우 매운맛(extremely very hot)까지 총 5단계로 나뉜다.

캡사이신 함량이 70ppm인 ‘우리쌀로 만든 찰고추장’은 ‘보통 매운맛’으로, 180ppm인 ‘불타는 매운 고추장’은 ‘매우 매운맛’으로 구분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본인의 입맛에 맞는 매운맛의 고추장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고추장이 생소한 외국인들의 경우 등급에 따라 매운 맛 정도를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상은 고추장 색도(色度) 기준도 마련했다.

비빔밥이나 낙지볶음 같은 고추장 요리는 빛깔에 따라 식감을 자극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균일한 색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고추장은 주원료인 고춧가루의 재배지역과 수매시기에 따라 빛깔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준ㆍ규격 마련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지속돼왔다.

대상은 색도를 3가지 등급으로 구분하고, 빛깔이 선명하고 붉을수록 높은 등급을 부여했다.

미국양념무역협회(American Spice Trading Association)가 규정하는 붉은색 지수인 ASTA 색상값에 따라 14ASTA 이상은 1등급, 12~14ASTA는 2등급, 12ASTA 미만은 3등급으로 분류했다.

청정원 장류를 총괄하는 대상 CMG2 그룹장인 안영후 상무는 “지난해 5월 고추장 원료를 수입밀 밀가루에서 우리쌀로 원료를 교체한 데 이어 매운맛 등급과 색도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고객에게 더욱 사랑 받는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 수출도 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운맛 등급 기준

구 분 

1단계

2단계

3단계

4단계

5단계

매운맛

20-40PPM

40-60PPM

60-100PPM

100-130PPM

130PPM 이상

PPM(㎎/㎏)

순한맛

약간매운맛

보통매운맛

매운맛

매우매운맛


 

색도 등급 기준

구 분

3등급

2등급

1등급

(ASTA 색상값)

12 미만

12~14

14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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