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분야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식품에 ‘탄소 배출 표시제’를 전면 시행하고 생산과 소비장소를 로컬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11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한 ‘농식품분야 녹색성장 중점 전략기술과 R&D 지원 전략 심포지엄’에서 전남대 은종방 교수는 “식품 생산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각종 온실가스 양을 이산화탄소 양으로 환산해 표기하는 ‘탄소 배출 표시제’를 전면 시행해야 하며, 농식품업계의 적극적인 제도 수용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 교수는 또 “먹거리는 공산품과 달리 운송시간과 지역이 확대되면 상품의 질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으므로 ‘푸드 마일리지’ 개념(식품이 생산, 운송, 소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이 많다고 판단)이 더욱 확대 적용돼야 하며, 식품의 생산과 소비는 가급적 글로벌화 보다는 로컬화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서울대 장판식 교수는 저탄소 국가시스템 구축을 위한 녹색식품 가공기술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장 교수는 “식품분야의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저에너지, 고효율 생산 및 관리공정 개발을 통한 저탄소 국가식품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특히 첨단 융복합 식품기술, 미래형 식품 개발기술, 식품 신소재 개발 기술 등의 고부가가치 기술이 개발돼야 국내 농업의 성장은 물론 식품분야의 녹색성장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 김종훈 녹색성장정책관은 “정부는 녹색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9개 실천과제에 오는 2013년까지 24조2,7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촉진(3조2,800억원) △녹색기술 개발 보급(2조1600억원) △기후변화 대응역량 강화(4조8,000억원) △농산어촌 활력 증진(8조7,000억원) △탄소흡수 녹색공간 확대(1조200억원) △고부가 생명산업 육성(6,250억원) △친환경 농산업기반 확충(2조6,500억원) △저탄소 국가식품시스템 구축(9,800억원) △녹색생활 실천 확산사업(375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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