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제분업계가 관련 설비를 증설하고 새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전라남도 함평에 국내 최대 규모의 쌀 가공공장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는 대선제분은 최근 기존 쌀 가공공장을 3배 규모로 증설키로 했다.
 
CJ제일제당도 다양한 쌀 가공제품을 개발하는 등 쌀 가공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제분은 2011년 목포공장을 당진으로 이전할 때 쌀 가공라인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분업계는 쌀 가공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아원과 삼양밀맥스는 쌀건빵 등 쌀가공식품 및 쌀가루 프리믹스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대한제분과 한국제분은 쌀가루 프리믹스를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8월 가공용으로 사용되는 쌀을 현재 생산량의 6%에서 2012년까지 10%로 늘린다는 내용을 포함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상희 한국제분공업협회장은 “밀보다 딱딱한 쌀은 그 특성상 제분하기가 어렵다”며 “국내 제분업계가 보유한 오랜 노하우와 첨단 기술로 다양한 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쌀가루 및 쌀가루 프리믹스 제품을 만들어 쌀 소비 촉진 정책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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