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김치냉장고 청결 및 위생관리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7명은 김치냉장고에 식품을 보관한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5일 소비자시민모임과 공동으로 지난 9월부터 서울 및 수도권 지역 100가구를 대상으로 김치냉장고 사용습관, 식품보관 실태, 청소주기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던 식품을 폐기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50%에 달했으며, 김치냉장고 청소도 ‘1년에 한번’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0.2%에 달했다.
 
김치냉장고에 김치만을 보관하는 경우는 21.9%에 불과했으며, 일반 냉장고보다 신선하게 보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일반식품과 같이 보관한다는 응답자가 77.0%나 됐다.
 
특히 비닐봉투째 그대로 보관하거나 불투명 용기에 보관하고, 식품보관일자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등 안전관리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식약청은 이번 설문조사 대상 가구의 김치냉장고 100대의 미생물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위생 지표균인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2대의 김치냉장고 벽면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쇼핑 후 비닐봉투째 그대로 보관하는 습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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