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식료품 리콜사태로 중국산 저가품에 회의적
대형마트 ISO 22000 등 식품안전기준 획득 요구

 
□ 식품안전 위한 기준 ISO 22000
 
2005년 발표된 ISO 22000은 다양한 산업체의 품질관리기준(Quality Management)인 ISO 9001과 식품안전기준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s)를 병합, 식품산업을 위해 특화된 안전보장기준이다.
 
캐나다 인증회(SCCㆍStandards Council of Canada)는 식품업체 안전인증으로 ISO 22000과 HACCP를 별개의 인증으로 다루고 있으며, 실제로 두 안전기준의 취득은 개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2008년 기준 ISO 22000은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식품안전기준으로 도입했으며 식품 생산, 조리기구 생산, 포장 및 세척 관련업 등 식품관련 산업체 모두가 신청할 수 있는 포괄적인 기준이라는 점에서 인지도가 높다.
 
□ 식품안전 관련 인식 강화
 
캐나다는 현재 다양한 식료품 및 식자재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제품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캐나다에 가장 많은 식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는 제품 종류의 다양함과 다른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은 가격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이어지는 북미지역의 식료품 리콜사례로 인해 현지 소비자들은 중국 등지의 저렴한 식품에 대해 회의를 가지고 있다. 캐나다와 비슷한 수준의 안전기준을 가진 국가에서 수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2008년에만 해도 미국에서 살모넬라균 감염가능성이 있는 토마토, 땅콩, 피스타치오, 시금치, 22명이 사망한 리스테리아균 위험으로 마트에서 회수된 23개 브랜드 샌드위치 포장육 및 치즈, 멜라민이 포함된 중국산 아동식품 및 애완동물식품과 같이 여러 사례의 식품 위험사례가 있었다.
 
대형마트들은 공급업체들에 강화된 식품안전기준 획득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아시아계 식품류 중 중국산 식품에서 한국산 식품으로의 변환을 고려하는 바이어가 늘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면류, 소스류, 과일류 등을 찾고 있다.
 
바이어들은 유통기간이 긴 점을 감안해 주로 가공식품을 선호하며, 현지인들에게 친숙해질 수 있도록 자극성 있거나 지나치게 한국적인 맛보다 부드럽고 여러 조리법에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식품을 선호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추장의 경우 매운맛을 내는 역할로 현지인들에게도 타국의 유사제품으로 인해 친숙하나 된장은 일본식 미소와 달리 맛이나 향이 강해 교민을 제외하고는 현지시장 개척이 힘든 품목이다.
 
현지 바이어 및 일반인들이 아시아계 식품 중 가장 믿고 선호하는 제품은 일본 식품이다. 깨끗한 이미지와 동서양인의 입맛에도 잘 맞기 때문. 일본 식품이 장악하고 있는 식료품시장을 한국 식품이 차지하기 위해서는 위생 및 이미지 관리가 중요하다. 아직까지 한국 식품은 중국 식품의 경쟁상대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중국 식품보다 훨씬 청결하고 고급스럽다는 인식을 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캐나다 식품 수입 요건
 
기본적으로 식품 수입은 캐나다식품검사국(CFIAㆍCanada Food Inspection Agency)에서 관할하고 있다.
 
수입 시 Food and Drugs Act, Consumer Packaging and Labeling Act 등의 법안에 따라 식품 내용물과 포장, 검역조건 등 CFIA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사항이 충족돼야 한다.
 
CFIA 외 각 주 또는 시 정부별로 특정 식료품에 대한 수입기준이나 절차를 가지고 있으므로 수출 전에 확인해야 한다.
 
CFIA에서 고려하는 사항에는 수출식품의 제조시설과 환경도 포함돼 있어 HACCP, ISO 9001, 또는 ISO 22000과 같은 기준의 인증은 식품업체의 신뢰도를 상당히 향상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시사점
 
안전성이 강한 한국 제품의 주문 증가를 위한 적극적인 인증 획득과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 식품안전기준의 획득 여부는 해당 업체의 자율성에 달려 있지만 북미지역 소비자의 식품안전 관련 요구가 증가하는 때에 획득하는 것이 제품 판매와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여건 악화로 한국 식품업체들의 관심이 안전성 인증 등 부가적 수익 창출 수단에서 멀어질 경우 추가적인 수출 관련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각종 인증 및 기준에 대한 정보 수집 등 대비가 요구된다.
 
또한 식품에서는 라벨링 제도가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어 영어, 불어를 동시에 표기하고 원산지, 첨가물 등이 모두 정확히 표기돼야 한다. 특히 농수산물은 캐나다로 통관이 매우 엄격하며, 통관절차에서 캐나다의 조건에 합당하지 못하거나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모두 폐기 처분한다. 때에 따라 향후 해당 수출업자의 모든 컨테이너를 검역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캐나다로의 수출이 특히 어려운 품목으로는 씨앗 있는 과실류, 갑각류 등이 있다. 품목에 대한 규정 및 관리 방법은 CFIA 웹사이트를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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