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GS마트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식품과 비식품의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불황이 시작된 하반기에 식품 매출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7년 상반기와 하반기 전체 매출 중 식품 매출의 비중은 0.1% 차이로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2008년에는 하반기의 식품 매출이 상반기보다 1.4% 높았다.
특히 2008년 하반기 식품의 매출 비중은 2007년보다 2.3%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GS마트는 올 1월 1일부터 4월 26일까지 전체 매출액을 살펴본 결과, 식품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보다 3.3% 증가했고,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4.1%나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객들이 비식품의 구입을 줄이고, 식품의 구입을 늘렸기 때문이다.
실제 GS마트에서 올해 고객 수를 분석한 결과 농축수산 1.0%, 조리식품 6.5%, 일배식품 13.1%, 가공식품 0.1% 등 식품은 지난해 보다 구매 고객 수가 증가했으나, 비식품은 2%~17.2%씩 고객 수가 감소했다.
매출액도 식품은 대부분 증가했고, 비식품은 몇 가지 품목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대비 상품군별 매출증가율을 살펴보면 유제품(19.2%), 냉장식품(40.7%), 냉동식품(6.5%)이 속한 일배식품의 매출이 24.4%로 가장 크게 올랐고, 의류잡화의 매출액이 -19.2%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옷이나 잡화의 지출은 최대한 줄이고, 우유와 냉장식품에 많은 돈을 사용한 것.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 가정이 늘면서 농축수산물의 매출액도 4.1% 증가했고, 조리식품 매출도 4.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식품은 의류, 주거용품, 인테리어, 문화용품 등 대부분의 상품군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임병옥 GS리테일 마케팅팀장은 “먹는 것 외에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최근 식품을 판매하는 슈퍼마켓의 매출 또한 높게 나타나는 것을 볼 때 가정의 엥겔계수는 이보다 더욱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GS마트 매출액 중 식품과 비식품의 비율
(단위 : %)
구분 | 2007 | 2008 | 2009 | ||||
상반기 | 하반기 | 전체 | 상반기 | 하반기 | 전체 | 상반기 | |
식품합계 | 57.8 | 57.9 | 57.9 | 58.8 | 60.2 | 59.6 | 62.9 |
비식품합계 | 42.2 | 42.1 | 42.1 | 41.2 | 39.8 | 40.4 | 3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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