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는 7일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한식 세계화 2009 국제 심포지엄(Korean Cuisine to the World 2009)’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샤를 꾸엥뜨로 르 꼬르동 블루 아시아지역 부회장, 에드워드 권 버즈알아랍호텔 수석총괄조리장 등 국내외 외식관계 전문가뿐 아니라, 캐슬린 스티븐스 미국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 드라마 ‘식객’의  배우 최불암, 권오중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식은 ‘약식동원(藥食同源)’ 사상이 녹아든 대표적 건강식으로, 세계인과 나눌 수 있는 한식을 만드는데 모든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행사는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제1 세션에서는 ‘세계 음식산업의 동향과 한식의 포지셔닝’을 주제로 세계시장에서 한식의 위치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
 
제2 세션에서는 ‘국내외 음식 세계화 성공사례’를 프랑스ㆍ일본ㆍ태국 등의 관계자가 설명하고, 우리 기업이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요소들을 도출할 예정이다.
 
제3 세션에서는 ‘한식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농식품부가 ‘한식 세계화 추진전략(안)’을 발표하고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될 ‘한식 세계화 추진전략(안)’은 2017년까지 한식을 세계 5대 음식화 하기 위한 전략의 기본방향과 9개의 프로젝트를 담고 있다.
 
기본방향은 다음과 같다.
 
△한식의 건강식으로서의 장점을 기반으로 음식 뿐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예술, 재미를 가미하여 확산한다는 Eatertainment (Eat + Entertainment) 방식으로 추진한다.

△우선 단품요리 한식을 명품화 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급한정식으로 확산해 가는 단계별 방식으로 추진한다.

△한식 유형별로 차별화하여 추진한다. 대중식당은 단품메뉴 중심으로 프랜차이즈화를 유도하고, 고급 한정식은 현지화된 코스요리를 개발하고 한상차림 문화를 고급화하여 확산시켜 간다는 전략이다.
 
△다양화 전략이다. 지역별로 경쟁력 있는 한식메뉴를 발굴하여 확산하고, 매운 맛 등 우리 맛을 등급화하여 다양한 수요층을 공략하는 것이다.
 
세부 추진 프로젝트는 국내 한식산업 육성을 위한 4개의 프로젝트와 한식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해외 프로젝트 5개로 구성된다.
 
<Inbound 대책>

① 한식산업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 외식산업진흥법ㆍ식생활교육지원법 제정 등 한식 산업화 법적 기반 마련
- 사업별로 세분화된 자금을 통합하여 ‘식품종합자금제’로 확대 개편, ‘식품산업투자펀드’를 조성하여 식품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 외국어서비스가 지원되는 한식 종합정보 포탈 오픈

② 한식 요리명장 프로젝트
- 유명 호텔과 대학 등이 연계하여 조리ㆍ식문화ㆍ외국어 등 전문 조리 교육 추진
- 한식 조리 우수대학을 ‘조리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 교육인프라 등 지원
- ‘국제 한식요리 자격증’ 도입 및 세계 유명 요리학교에 한식 강좌 개설 추진

③ 스타 한식당 프로젝트
- 특 1급 호텔에 한식당 확대를 지원하고, 스타 요리사 육성 지원
- 고급 한식당 거리를 조성하여 한식을 문화관광 상품으로 육성

④ 한식 매니아 만들기 프로젝트
- 2010 한국방문의 해 등 국내에서 개최되는 메가행사에 한식 홍보 확대
- 방한 외국인이 다양한 한식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한식 체험 기회 확대
 
<Outbound 대책>

① 한식 세계화 R&D 프로젝트
- 한식의 기능성ㆍ상품성 제고를 위한 기술개발 확대
- 김치ㆍ젓갈ㆍ천일염 등 발효음식과 전통주를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
- 외국인이 선호하고 기업이 원하는 한식메뉴를 중점 개발

② 한식 이미지 UP 프로젝트
- 한식 BI(Brand Identity) 개발, 디자인ㆍ로고 제작 및 한식에 재미있는 스토리를 접목하여 한식 호감도 증대
- 친절ㆍ쾌적한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위생 및 서비스수준 제고
- ‘안전’을 한식의 경쟁요소로 부각시키기 위해 GAPㆍ이력추적제, 콜드체인시스템 강화

③ 알기 쉬운 한식 프로젝트
- 한식 메뉴 및 조리법을 표준화하여 6개 외국어로 제작ㆍ보급
- 이해하기 쉽고, 친근한 한식을 만들기 위하여 메뉴 명칭을 표준화하고, 식재료ㆍ식사방식ㆍ배경이야기에 대한 외국어 설명방식도 표준화

④ 한식문화 알리기 프로젝트
- CBSㆍNHKㆍ신화통신 등 해외 공중파 방송을 활용한 홍보도 강화
-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 유포된 한식에 관한 허위정보를 정정
- 해외 주요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고급 한식문화 전파
 
⑤ 한식 브랜드 100 프로젝트
- (목표) 2010~2017년까지 세계적인 한식 브랜드 100개 육성사업 추진
- (추진전략) 유형별로 차별화하여 추진, 금년은 경영컨설팅 등에 주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외식사업 진출을 본격화
- (지원내용) 정책자금 및 공동조리시설 설치 지원, 경영컨설팅 지원, 국산 식재료 물류센터 지원 등
 
농식품부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계기로 한식 세계화 사업이 구체적인 사업으로 본격 추진될 것이라면서 이번 발표될 ‘한식 세계화 추진전략(안)’은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재정 계획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5월 중 확정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참석자

△캐슬린 스티븐스(주한 미국 대사) △토시노리 시게이(주한 일본 대사) △에미코 시게이(주한 일본 대사 부인) △무라드 알리(주한 파키스탄 대사) △Tandi Dammen(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레미 담멘(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부인) △헨터 갈반(주한 도미니카 대사) △모하메드 살라 엘딘 아바스(주한 수단 대사) △압둘라 모하메드 알마아이나(주한 U.A.E 대사) △토마스쿠퍼(주한 스위스 대사) △추아 타이 켱(주한 싱가폴 대사) △카마리 무스타파(주한 튀니지 대사) △라티파 카마리(주한 튀니지 대사 부인)

△샤를 쿠앵트로(르꼬르동블루 아시아지역 부회장) △가토 가즈타카(일본식 레스토랑 해외보급추진기구(JRO) 전무이사) △수라차이 찌우 짜른 싸쿤(태국 카세사르 대학교 교수) △안드레아 시니갈리아(이탈리아 ALMA 교수) △피에르보드리(SBA컨설팅그룹 회장) △에드워드 권(버즈알아랍호텔 수석 총괄 조리장)

△오영석(일본 영명 대표이사) △조태권(광주요 회장) △김순진(놀부NBG 회장) △김태천(제너시스BBQ그룹 글로벌 총괄사장) △김일천(CJ푸드빌 대표이사) △손욱(농심 대표이사 회장) △김진수(CJ제일제당 대표이사)

△양일선(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이원준(엑센츄어 총괄대표) △김준석(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브랜드매니지먼트학과 교수) △나정기(경기대학교 관광대학 외식조리학과 교수) △최규완(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외식산업학과 조교수) △오정택(SK 경영경제연구소 경영연구실장) △최불암(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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