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18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우리나라 식품ㆍ영양관련 학회 대표들을 초청해 한식 세계화를 위한 선결요건과 접근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곽동경 한국식품조리과학회장은 “한식을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각 나라의 문화적 특성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무엇보다 세계인의 기본적인 취향에 대한 연구가 기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명희 한국영양학회장은 한식의 우수성을 규명하기 위한 한식의 특성 규정, 표준 레시피 개발 및 교육, 한식 체험타운 설립 등을 제안했다.
 
김언현 한국축산식품학회장은 “한우의 맛을 판정하는 등급이 우리나라 국민의 입맛이 아닌 서구의 입맛에 맞춰져 있다”고 지적하고, “국민들이 좋아하는 맛을 기준으로 등급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건영 한국식품영양과학회장은 “식재료의 안전성과 세계화를 위한 제품화ㆍ상품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으며, 목철균 한국산업공업학회장은 “식품산업을 위한 식품기계 개발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회장들은 한식 세계화에 앞서 청소년들이 한식을 좋아하고 우수성을 알 수 있도록 교육하고 홍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재수 청장은 농식품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세계적 메카로 농진청이 거듭날 수 있도록 식품학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을 당부하고, 한식 세계화를 위한 타 학문 간의 기술적 융합을 위해 학계의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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