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목할 건기식 9대 트렌드 발표
 
올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는 HCA 다이어트 소재와 코큐텐이 크게 주목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제형 자유화로 발효유, 껌과 같은 타입의 건기식이 각광을 받고, 어린이 건기식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건기식의 주 소비계층으로 2030세대가 새롭게 등장하고, 전통적인 직접판매 유통채널은 줄어드는 대신 매장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건기식과 식품업계, 화장품업계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불황이 지속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협회장 양주환)는 26일 국내 매출액 기준 상위 42개 업체를 중심으로 산업계 동향을 분석한 ‘국내 건강기능식품 매출 동향 및 올해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주목해야 할 국내 건기식 트렌드 9가지를 선정, 발표했다.
 
HCAㆍ코큐텐, 새 주역으로 등장 전망
올해 건기식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거나 히트할 품목으로 HCA 다이어트 소재와 코큐텐(CoQ10)이 선정됐다. 불황 속 라이프스타일 건강코드를 반영한 간기능 개선제품과 항스트레스 관련제품 등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또 천연원료로 배합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1~2년 내에 비만과 아토피 관련제품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판매 줄고 매장판매 늘고
건기식의 전통적인 유통강자였던 직접판매가 줄고 매장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방문판매 및 다단계판매는 최근 4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반면, 전문매장과 백화점, 할인매장, 약국, 병원 등 매장판매는 매년 5~6%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기존 방문판매 중심의 대기업은 타 유통채널 공략의 원년으로 삼을 것으로 보이며, 일부 다단계 회사는 불황 극복을 위해 프랜차이즈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형마트 중심의 리테일 시장은 유통회사별 입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측된다.
홈쇼핑 판매의 경우 테스트마케팅 채널로서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불황기 저가구매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시형 제품에 대한 가격 하락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소비계층의 세대교체 뚜렷
중장년층의 독점시장이라 여겨졌던 건기식 시장이 올해는 더욱 젊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삼과 비타민, 클로렐라 등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주 소비자층이 2030세대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것. 무엇보다 웰빙 트렌드의 확산으로 건기식을 지인선물용이 아닌 자신의 일상생활 속에서 음식처럼 챙겨먹는 젊은 세대들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3~4년 후에는 주 소비계층이 기존의 4050대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어린이 건기식 급성장
어린이용 건기식 시장이 지난해 1,200억원대를 형성한데 이어 올해도 대략 20~3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 한해 자녀 발육과 영양불균형 보충을 위한 종합비타민제를 비롯해 칼슘제, 클로렐라, 알로에, 오메가-3 등 다양한 제품들이 꾸준히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아와 어린이 등 섭취대상에 맞춘 홍삼제품 출시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발효유, 껌 형태 건기식 속속 출시
건기식의 소비자 섭취 편의성 증진 차원에서 기존 정제, 캡슐, 분말, 과립, 액상, 환 등 6가지 제형 규제가 폐지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일반제품 형태인 껌, 젤리, 식용유, 발효유, 시럽, 겔 등과 같은 형태의 건기식의 출시가 예상된다.
 
건기식-식품-화장품 간 경계 사라져 
건기식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올해도 대기업 기반의 식품업계와 유업업계, 화장품업계, 제약업계 등의 시장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웅진식품, 매일유업, 한국야쿠르트 등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한국화장품, 소망화장품, 화진화장품 화장품업계 등이 신성장동력 사업 중 하나로 건기식 사업을 선택했다. 자체 유통판매망 등을 통해 사업기반 다지기에 나선 이들에게 올 해는 입지강화의 원년의 해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새롭게 진입하는 유사 업체들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개별인정형 제품 등장 가속화
개별인정형 제품은 기준고시형 제품(이미 그 기능이 충분히 입증돼 식약청이 고시하고 허가한 37개 품목) 이외의 새로운 원료로 안정성과 기능성을 입증하는 시험을 통해 식약청으로부터 인정받은 건기식을 말한다.
이같은 개별인정형 제품이 시장에서 재조명 되고 있는 이유는 저마다 경쟁업체와 제품 차별화를 위한 노력 때문. 또한, 개별인정 신청 절차가 대폭 간소화되는 등 제도적 정비 역시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에서다.
 
상위 10대 품목의 지속적 인기
국내 생산 및 수입실적 상위 10위권에 랭크된 홍삼, 영양보충용제품, 알로에, 오메가-3, 글루코사민, 감마리놀렌산 등은 기업들의 지속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올해도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심화될 듯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자 엥겔지수가 변화됨으로써 제품에 대한 초저가 마케팅 전략이 기업의 생존전략으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표 브랜드나 히트상품이 없던 중소기업은 어느 때보다도 대기업과의 가격과 품질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조회사와 유통회사, 유통회사와 유통회사 간에 협업시스템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광범위한 연령대 마케팅 전략보다는 세분화된 맞춤형 타깃전략이 보편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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