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청주공장에서 생산한 ‘고소미’, 오리온 익산 2공장에서 생산한 ‘왕고래밥’, 해태음료 천안공장에서 생산한 ‘과일촌 씨에이 포도’ 등에 멜라민이 함유된 식품첨가물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식약청이 해당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ㆍ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3일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FSA)에서 독일 CFB(CHEMISCHE FABRIK BUDENHEIM KG)사의 스페인 공장에서 제조한 ‘피로인산제이철(Ferric Pyrophosphate)’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엠에스씨가 국내에 수입(3회, 5,400㎏)한 동일 제품을 검사했다.

이 결과 멜라민이 8.4∼21.9ppm 검출돼 해당 제품을 유통ㆍ판매 금지 및 압류ㆍ회수 조치하고, 해당회사 제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엠에스씨가 수입한 식품첨가물 피로인산제이철이 해태음료, 오리온, 동은FC, 대두식품, 삼아인터내셔날, 에스엘에스(유통전문판매업 : 동아제약) 등 6개 회사에 납품돼 음료, 과자, 건강기능식품 등 약 12개 제품에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히고, 동 12개 제품을 잠정 유통ㆍ판매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이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대한 수거ㆍ검사와 추적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동 제품을 구입한 경우 섭취 및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피로인산제이철은 일반적으로 제품의 철분 강화를 위해 미량(0.01∼0.05%)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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