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락토스와 프락토스로 이루어진 이당류인 락튜로스가 배변활동을 촉진하는 기능성식품소재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리언인터내셔널과 매호물산은 17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카네이션룸에서 ‘락튜로스(Lactulose)의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의 활용’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Solvay사 식품사업부문장인 Pascal RONFARD씨<사진>는 “‘락튜로스(상품명 SOLACTIS)’는 우유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갈락토스와 프락토스로 이루어진 이당류인데, 기능성은 현재 건강기능식품의 유형중 프락토올리고당 함유제품의 기능성과 유사하다”며 “성상은 시럽과 분말형 두 종류가 있는데, 분말형은 용해성과 분산성, 흡습성의 특성이 있고, g당 열량은 1.1㎉로 설탕의 약 1/4에 불과하고 감미도는 0.6~0.8 정도인 저칼로리 감미료”라고 소개했다.

RONFARD씨는 이어 “락튜로스는 현재 의약품 및 여러 종류의 식품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유럽에서 지난 2006년 5월 ‘비피더스균 증식 효과 및 배변 활동 촉진’으로 기능성을 공식 인정받았다”고 말하고 “한국에서는 중외제약이 락튜로스를 사용한 제품으로 변비치료 개선제 ‘듀파락’을 판매하고 있으며, 파스퇴르유업의 ‘쾌변요구르트’에도 락튜로스가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RONFARD씨는 또, “현재 건기식으로 기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프락토올리고당의 경우 산과 열에서 쉽게 분해되는 단점이 있는 반면 락튜로스는 산과 열에 안정해 과자류, 빵류, 과실가공품 등에 대한 활용도가 높고, 프락토올리고당이나 치커리 이눌린 등보다 적은 양을 사용해도 비피더스균 증식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락튜로스는 빵 및 과자 제조시 부분적으로 설탕을 대체할 수 있으며, 갈변반응(Maillard reaction)으로 인한 제품의 고유 색상을 보호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고 RONFARD씨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제빵 기술자인 Mickael AZOUZ씨는 락튜로스의 물리화학적 특성과 다양한 가공식품에 대한 응용방법을 소개하고, 초콜릿에 응용하는 방법을 시연해 보였다.

트리언인터내셔널은 락튜로스 세계 시장 1위 업체인 프랑스 Solvay사 한국 대리점이며, 매호물산은 Solvay사의 락튜로스제품(SOLACTIS)를 국내에서 판매하는 업체이다.
 
다음은 Pascal RONFARD씨와 일문 일답

-귀사에서 락튜로스를 언제부터 생산했나
생산한 지 50여년이 됐으며, 현재 이 시장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이다.
 
-귀사의 락튜로스 매출규모 및 시장전망은
약 1억유로이다.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1,800억원이며, 우리 회사 매출액의 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의 소화기계에 대한 관심 증가로 매년 두 자릿 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세계 지역별로 소비 추세는?
동유럽, 아시아, 유럽 순이다. 동유럽에서 유제품인 캐피르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어느 분야에서 시장이 유망할것으로 기대하나?
부가가치가 높은 건강기능식품 분야라고 생각한다. 현재 풀무원의 유산균 제품과 대상의 클로렐라 분말제품에도 적용되고 있다.
 
-당뇨환자가 먹어도 괜찮은가
칼로리가 낮고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먹어도 무방하다. 이를 뒷받침할수 있는 당뇨 관련 연구논문이 많이 나와 있다.
 
-유럽에서도 락튜로스를 가공식품에 많이 적용하고 있나?
점차 사용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가격이 높기 때문에 기능성을 소구할 수 있는 고급제품에 활용이 높다. 초콜릿의 경우 핸드메이드 제품의 15%정도가 락튜로스를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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