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는 농림수산식품 행정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농어업이 식품산업과 동반성장을 통한 고부가가치ㆍ수출산업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도약의 발판을 만들 것입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은 새해 계획과 함께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밝혔다.
 
먼저 장 장관은 농림수산업 지원시스템을 전면 개혁하겠다면서 농협ㆍ수협ㆍ산림조합이 농어업인에게 혜택을 되돌려 줄 수 있는 조직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마사회 등 공공기관도 조직ㆍ인력 등의 거품을 빼고 농어업인에 대한 진정한 서비스 기관이 되도록 그 구조와 기능을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농수산식품분야 기술개발 체계는 연구와 정책과 현장이 상호 연계돼 농어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토록 체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장 장관은 안전한 농림수산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군단위 유통회사 설립, GAP, HACCP, 이력추적제 등 사전 예방적 안전관리시스템 확대, 농식품안전 관련기관의 검역ㆍ검사 기능 통합 등을 추진하고,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수출목표는 올해보다 18% 증가한 53억불로 정하고 국산 식재료 수출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우수한 한식조리 인력과 한식당을 육성하고 이들의 해외진출을 도와,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에 버금가도록 하겠다고 장 장관은 말했다. 세계 김치연구소는 올해 설계 등을 마무리하고, 2010년에 완공해 120조원 규모의 세계 절임류 시장을 개척하는 선도기관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전북 익산에 들어서게 될 국가식품클러스터 또한 단지지정 등을 통해 식품기업과 연구소가 많이 유치되도록 국내외 투자활동을 펼치고 2012년 수출 100억불 달성을 위한 기반구축을 위해 대규모 첨단 유리온실을 간척지 등에 조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어 장 장관은 농어업인의 경영 및 소득안정 장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2010년 시범 도입 예정인 농가단위의 소득안정제도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농기계 은행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농산물ㆍ수산물ㆍ축산물별로 각기 운용하던 재해보험을 농어업재해보험으로 통합하고 대상품목도 벼를 포함해 계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어촌이 살 맛 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전원형 주택단지인 농어촌뉴타운 5개소를 시범 조성하는 한편 농어촌 주민에게 제공해야 할 최소한의 공공서비스 기준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정책에 반영해 나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 장관은 수산업의 경우 산란ㆍ서식지 보호 등 수산자원 회복에 중점을 두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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