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8일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양 내장이 수입돼 식탁에 오르고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보도된 양 내장은 광우병 위험이 없는 호주산 내장이 미국에서 가공된 후 한국으로 들어온 것이라고 밝혔다.

검역원은 8월 19일 호주에서 한국으로 수출된 양의 내장제품 중 일부가 제3국에서 가공됐는지에 대해 호주 정부에 확인 요청했다면서 이에 호주정부는 9월 8일 공식문서를 통해 ‘호주의 수출작업장은 호주에서 도축된 가축에서 케이싱을 생산해 그 제품을 미국으로 보낸 후 그곳에서 정선(selection) 및 케이싱의 등급판정 과정을 거치고 다시 그 제품을 호주로 재 반입하여 최종적으로 한국으로 수출한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검역원은 동 제품이 가축질병이나 식품안전에 위해가 없으나, 제3국 가공을 허용하고 있지 않는 현행 호주산 우제류동물 및 그 생산물 수입위생조건을 위반했기 때문에 9월 8일 해당 수출작업장에 대해 수출중단 조치하고, 해당 작업장에서 수입된 양 내장 1건, 1.5톤에 대해서는 불합격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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