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태안산 바지락에서 하이드록시 나프탈렌이 대조군에 비해 최고 12배 높게 검출됐다는 환경운동연합의 조사 결과와 관련, 체내에 하이드록시 나프탈렌이 유입될 경우 독성학적 발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태안 내 3개 위판장과 태안읍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바지락을 대상으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와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PAHs의 생체지표물질(PAHs 대사체)인 하이드록시 나프탈렌 농도를 비교·조사한 결과, PAHs는 최저 1.31ug/㎏, 최고 4.2ug/㎏이 검출됐으며 하이드록시 나프탈렌은 대조군에 비해 평균 3배, 최고 12배 많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벤조피렌이 검출된 바지락은 없었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나프탈렌은 PAHs 중 가장 분자량이 작고 휘발성은 강하나 독성은 가장 낮은 물질이라면서 하이드록시 나프탈렌은 생체 내의 대사 과정에 의해 생성되므로 독성은 변환되기 이전의 독성과 거의 유사하거나 다소 낮은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체 유해성 여부에 대한 자료는 학계 내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어류에 비해 높은 대사기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체내에 유입될 경우 독성이 발현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수산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안전성 교육 및 홍보, 지정 위판장 운영 등을 해나가고,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식품의약품안전청,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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