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토마토를 먹고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식중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토마토는 감염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14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한국산 토마토 수십점을 수집해 살모넬라균 감염 여부를 분석 중이며 국내 토마토의 재배시스템이나 품종의 구성 등을 고려하면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학자들은 미국산 토마토의 살모넬라균 감염 경로에 대해 야생동물 배설물에서 번식한 식중독 균이 토마토 수확과정에서 빗물에 의해 노지로 튀거나 햄버거나 샌드위치를 만들때 토마토를 써는 과정 등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농진청은 그러나 노지에서 재배하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토마토의 98%가 시설재배(하우스)로 생산되며 대부분(99% 이상)이 흙 표면에 비닐을 씌우고 지주를 세워 재배, 병원균 오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품종도 가공용이나 요리용으로 재배되는 미국산 토마토는 약간의 충격만 받아도 꼭지로부터 떨어져 오염 가능성이 높은 반면 우리나라 토마토는 익어도 꼭지에서 잘 안떨어져 반드시 따서 수확해야 한다는 점을 안전성이 높은 근거로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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