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베이커리업계의 중국 진출 바람이 거세다.파리바게뜨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중국에 진출한 데 이어 뚜레쥬르, 크라운베이커리 등도 앞 다퉈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을 벗어나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 하이뎬구 우다오커우에 중국 1호점을 열었다. 뚜레쥬르 중국 1호점이 위치한 우다오커우는 베이징대, 칭화대 등 대학교가 밀집한 지역이다. 뚜레쥬르의 중국 이름은 둬러즈르(多樂之日)로 많은 즐거움이 있는 하루라는 뜻.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로우송(말린 고기가 뿌려진 빵)과 말린 새우, 조림 닭고기, 돼지고기를 넣은 제품 등 중국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중국 현지 업체보다 10~15% 비싼 가격으로 차별할 계획이다. 뚜레쥬르는 올해 안에 베이징에 3개의 직영점을 열고 내년에는 점포 수를 13개로 늘리는 한편 상하이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2007년부터 가맹점 사업에 나서 2013년까지 중국 내 점포 수를 1,30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상하이 구베이에 1호점을 오픈 한 파리바게뜨는 10개월 만에 상하이에 7호점을 열었다. 올해 안에 상하이에만 20개의 점포를 열고 10월에는 베이징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9월에는 상하이 구베이 지역에 샌드위치 전문점을 열 예정이다. 크라운베이커리도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 아래 베이징 등에 매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베이커리 시장은 연평균 14%의 성장률을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한류바람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 지금이 중국 진출의 최적기"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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