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일대에 스테이크 전쟁이 벌어졌다.업계에 따르면 빕스 강남점이 10일 오픈한데 이어 11일 미국 정통 서부식 스테이크전문점 블랙앵거스가 문을 열고 18일에는 씨즐러가 오픈하는 등 스테이크 전문점들이 줄줄이 들어서고 있다. 강남역 인근에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에릭스 뉴욕스테이크하우스, 새븐스프링스 등의 스테이크전문점이 이미 포진돼 있는 상태로 베니건스, 티지아이프라이데이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마르쉐, 토니로마스, 까르네스테이션, 카후나빌 등 200석 이상의 대형 패밀리레스토랑들도 들어서 있어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강남역 스타벅스 윗층에 입점한 빕스는 250석 규모의 대형 점포로 서울 도심가에 출점해 월 4~5억원에 이르는 매출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 제고 측면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강성수 빕스 점포개발부장은 “강남역 주변은 사무실 밀집지역으로 비즈니스 고객들은 물론, 배후에 두텁게 형성된 중대형 아파트 단지로 가족고객 유치도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9호선 지하철이 개통되고 삼성타운이 들어서면 그 파괴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랙앵거스’는 1964년 4월 워싱턴 주의 한 목장주에 의해 탄생한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현재 미국 내 105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블랙앵거스의 스테이크는 곡물비육일수 200일 이상의 마블링이 우수한 냉장 쇠고기로 만들어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한 것이 특징.350평, 240석 규모의 레스토랑 내부는 서부식을 표방하면서도 고급스럽고 격조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매장 벽에 걸린 다양한 카우보이 사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40석 규모의 프라이빗 룸도 구비돼 가족 모임 및 단체 회식이 가능하다.18일 오픈하는 씨즐러 역삼점은 기존 매장과는 다르게 조리 과정을 고객들이 지켜볼 수 있도록 오픈 주방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전체적으로 안정되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옐로우, 블랙, 올리브 그린 등을 메인 색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부분적으로 대리석을 이용해 인테리어 포인트를 줬다.씨즐러는 "주 고객층이 인근 직장인을 감안해 각종 회식 및 모임 등을 유치할 수 있는 별도의 룸과 주말 가족고객을 위한 어린이 놀이방을 갖췄다"고 설명했다.양희경 기자 yhk@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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