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가 식품산업을 적극 육성해 농어업의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8일 생물산업진흥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8년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농어업의 밀물시대를 열겠습니다’를 타이틀로 열린 업무보고회에서 농림수산식품부는 ‘돈 버는 농어업, 살맛 나는 농어촌 달성’을 목표로 3대 전략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한 5가지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3대 전략은 첫째, 생산자 중심의 ‘공급 push 방식’ 농수산식품유통법인이 생산자를 이끌어 가는 ‘수요 pull 방식’으로 전환하기 둘째, 농어업 2ㆍ3차 산업과 융ㆍ복합화하기 셋째, 농어업인에게 ‘권한과 책임’ 동시에 부여하기 등이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①농식품 유통 혁신 ②핵심인력 양성 ③식품산업 육성 ④규제 완화 ⑤ 농어업인 복지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식품제조업 활성화
 
특히, 식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는 고추장ㆍ된장ㆍ간장ㆍ김치ㆍ천일염ㆍ젓갈 등 6대 전통ㆍ발효 식품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규명, 세계시장을 겨냥한 신상품을 개발토록 하고 품질 개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계적인 식품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북에 국가 식품클러스터를 조성하여 국내외 식품기업, 연구소, 연구기관 등을 입주시켜 R&Dㆍ생산ㆍ유통ㆍ수출 등을 일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민관 합동의 ‘국가식품클러스터 추진단’이 추진할 예정으로 단지 조성은 2012년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발효식품ㆍ고기능성ㆍ친환경 등 미래성장형 핵심 식품기술 분야에 대한 R&D 투자도 확대한다.
 
농어가의 소규모 식품 가공ㆍ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농어가 식품가공시설 기준을 완화하고, 중소식품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시설 현대화 등을 지원한다.

외식산업 육성 및 한식 세계화

이와 함께 농림수산식품부는 외식산업의 경영 효율화와 국내 농수산물의 직거래 촉진을 위해 식재료 중개센터를 설치하여 외식업체와 생산자 조직간의 계약생산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선편이 농산물 가공시설 5개와 집중조리시설(CKㆍCentral Kitchen)도 올해 중 시범 설치한다. 일반 외식업체의 프라임 코스트(식재료비+인건비)는 65~70% 수준인데 비해 CK를 갖춘 외식기업의 프라임 코스트는 45~50% 수준이다.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대표 한식 300종의 조리법과 명칭 표준화도 추진한다.
 
우수 한식 교육기관 2~3곳을 지정해 국제교육기관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해외 한식당 실태 조사를 통해 한식당 인증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해외 진출 한식업체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Global Food Festival 개최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7일까지를 ‘식품주간’으로 선포하고 4,800만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식품산업을 본격 육성할 것을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중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식품산업 육성 의지를 대내외에 알림과 동시에 그동안의 정책 성과를 설명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온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식품축제를 연다는 계획이다.
 
국제곡물가격 상승 대응

국제곡물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축산농가에 사료구매자금 1조원을 특별지원하고, 원활한 대출을 위해 농신보 특례보증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농림수산식품부는 안정적인 국제곡물 확보를 위해 수입선 다변화, 선물거래 등 구매방법의 다양화를 유도하고, 민간의 해외농업개발을 지원하는데 농지관리기금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쌀 가공식품 시장 확대
 
밀가격 상승에 대응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쌀가공식품 시장도 확대할 예정이다.
 
매년 의무적으로 수입되고 있는 쌀을 쌀라면, 쌀국수 등의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가격을 밀가루 가격 수준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시범 실시하고, 국산쌀 가공제품은 기능성ㆍ고급 상품으로 차별화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쌀 가공업체(제분, 제조 등)의 시설 현대화 지원도 검토할 것이라고 농림수산식품부는 밝혔다.
 
이외에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식품 유통혁신을 위해 △농수산물 마케팅을 주도할 시ㆍ군 단위의 유통회사 설립 △품목별 국가 대표조직 육성 △대규모 농어업회사 육성 등을 추진하고, 핵심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고령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30~40대 농업인력 확보대책 마련 △마케팅 CEO 100명 확보 등을 추진한다.
 
또한, 농림수산식품부는 내년까지 84건의 규제를 개선한다는 목표로 올해 중 48건의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농어업인 복지 향상을 위해서는 △농가소득 안전망 확충 △농어촌 생활여건 개선을 추진하고, 조직 내부적으로는 농업분야와 수산분야를 1/3 수준으로 교차 배치해 농업과 수산의 화학적 융합을 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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