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최고 식품안전당국이 복제 동물로부터 얻어지는 식품이 식용으로 안전하다고 밝힘에 따라 복제 동물의 고기와 우유 등이 유럽인의 식탁에 오를 날이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EU 식품안전청(EFSA)은 11일 웹사이트를 통해 "식품 안전이란 관점에서 복제 동물과 그 새끼에서 나오는 식품과 일반 동물에서 얻어지는 식품을 비교해 볼 때 차이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EFSA는 이와 함께 동물 복제의 결과로 어떠한 환경적 영향도 예상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작년 3월 EFSA에 식품 안전, 동물 건강 및 복지, EU의 환경 등에 대해 동물 복제가 미칠 수 있는 의미를 평가해 주도록 요청했으며 이번 발표는 그에 대한 EFSA의 첫번 째 반응이다.
  
많은 소비자 단체와 종교계에서는 복제가 인간의 영양과 생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과학자들도 알지 못한다면서 복제에 강력히 반대해 왔다. 이에 대해 복제 옹호자들은 복제가 완전하게 안전하며 더 많은 우유와 질병에 강한 양질의 육류 생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한편 프랑스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프랑스내에서 유전자변형(GMO) 농작물의 재배를 금지시키는 세이프가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성명에서 미국 몬산토사 개발 GMO 옥수수 MON 810 판매 등에 관한 EU 당국의 재평가가 날 때까지 그 재배를 규제하는 세이프가드 조항의 발동에 필요한 조치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온 프랑스는 몬산토사 GMO 옥수수에 대해 환경과 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달 그 상업적 사용을 중단시킨 바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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