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청량음료 제조업체 코카콜라는 네빌 이스델(64)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6월말 퇴진하고 그 후임엔 무타르 켄트(54) 현 사장겸 최고운영자(COO)가 승진, 기용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코카콜라는 이날 발표를 통해 이사회가 이스델 CEO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으나 이스델의 사임에 대해 더이상 자세한 내용을 전하지는 않았다.
  
오랫동안 코카콜라에서 근무한 뒤 퇴사했다가 지난 2004년 6월 회장겸 CEO로 다시 영입됐던 이스델은 내년에 CEO직을 물러난 후에도 오는 2009년 4월 주총때 까지 회장직을 계속하면서 이사회를 총괄할 예정이다.
  
이스델은 자신이 CEO가 된 뒤 줄곧 경영진 및 이사회와 함께 차기 CEO문제를 논의해 왔다면서 지난 20년 가까이 함께 일해 온 켄트가 코카콜라의 차기 경영책임을 물려받을 준비된, 확실한 적임자라고 말했다.
  
코카콜라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게 되는 켄트는 미국과 터키의 이중 국적 보유자로, CEO와 함께 사장직을 계속 수행하게 된다.
  
그는 지난 1978년 코카콜라에 입사한 뒤 1989-1995년 동유럽부문 사장으로 이 지역 재진출을 진두지휘하는 등 마케팅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아 왔으며 1999-2005년에는 코카콜라의 터키 병입회사 아이스섹의 대주주인 에페스 음료그룹의 사장겸 CEO를 거치기도 했다.
  
2005년 북아시아.유라시아.중동담당 사장으로 코카콜라에 복귀한 켄트는 작년 1월 국제담당 사장, 12월엔 사장겸 COO로 승승장구해 왔다.
  
터키와 인도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영국에서 수학한 바 있는 켄트 차기 CEO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최우선 과제가 코카콜라의 국제활동 추진력을 유지하고 북미지역 영업을 안정화해 성장으로 연결시키는 한편 생산성을 제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FPㆍ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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