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매출 둔화세와 라이벌인 영국 테스코의 미국 상륙을 감안해 미국에 소형 매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은 27일 월마트가 인수.합병(M&A) 문제도 담당할 전략 담당자를 뽑기 위한 광고를 웹사이트에 게재한 점 등을 지적하면서 이는 월마트가 사업 다각화를 위한 M&A를 검토중이거나 아니면 새로운 포맷의 비즈니스 신설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월마트 대변인은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기존의 사업 포맷을 재평가하려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중간 간부급 인력을 확보하려는 것이지 결코 M&A를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월가 관계자들도 월마트가 초대형 매장에 염증을 느끼는 쇼핑 패턴 등을 감안해 소형 매장 신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G 에드워드 앤드 선스의 소매전문 애널리스트는 영국 1위 판매 체인점인 테스코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그리고 네바다주들에 첫 체인점을 설치하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테스코가 전통적인 슈퍼마켓보다 규모가 적은 프레시 앤드 이지 네이버후드 마켓츠 30개소를 미국에 개설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월마트의 특징인 초대형 점포와 싼 가격이 더 이상 쇼핑객에 매력으로만 작용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소형 매장을 개설해 틈새 시장을 파고드는 것이 월마트로서도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현재 핵심인 월마트 디스카운트 스토어 외에 청과류와 일반 상품을 파는 슈퍼센터, 회원제로 운영되는 샘스 클럽, 그리고 청과물 전문의 네이버후드 마켓의 4가지 포맷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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