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참치 부족은 인도 어부들에겐 기회"
  
세계적으로 참치 어획량이 줄어들고 참치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일본이 값싼 인도산 참치를 대량으로 구매하면서 인도 어부들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인도 일간 힌두스탄 타임스는 참치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본인들이 최고의 초밥 재료 및 횟감인 참다랑어의 대안으로 값싼 인도산 황다랑어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인도 케랄라 주(州) 수산물수출협회의 산토스 조셉 회장은 "일본이나 한국으로부터 횟감용 생선인 황다랑어나 가다랭이 등의 수요가 최근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과거 ㎏당 1.1달러에 불과했던 이들 생선 가격이 최근에는 등급에 따라 최고 17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인도산 횟감 수요가 급증한 것은, 세계적으로 참치 어장이 고갈되고 있는 상황에서 참치 어획에 대한 국제적 규제 조치가 잇따르면서 참치 가격이 급등하고, 이에 따라 일본 등에서 이를 대체할 식재료를 찾아 나섰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최고의 초밥 재료인 참다랑어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3분의 1 이상 올라 파운드당 13∼15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하시모토 히로유키 샹그리라 호텔 일식 주방장은 "인도산 황다랑어는 참다랑어에 비해 훨씬 싸다. 따라서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초밥이나 가격이 저렴한 식당용 식재료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의 참치 남획 상황이나, 중산층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 등에서 늘어나는 초밥 및 회 수요를 감안하면 당분간 인도산 횟감용 생선 가격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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