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최근 광동 옥수수수염차를 베낀 유사제품이 급증하고 있다며 짝퉁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광동제약은 옥수수수염차가 고유명사여서 지적재산권을 보호받을 수 없기 때문에 브랜드보다는 원재료 혼합비율 등에 초점을 맞춰 작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러자 중소업체인 엔돌핀F&B가 자신들이 진짜 원조라고 발끈하며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나섰다.
엔돌핀F&B는 2004년 10월 옥수수수염차 제조 방법과 상품화 등에 대해 6가지 특허권을 땄고 광동제약보다 1년이나 빠른 2005년 7월에 이미 제품을 내놨다고 말했다.
엔돌핀F&B의 특허 내용은 옥수수수염차를 제조하는 방법과 티백차 특허, 옥수수수염추출액을 함유한 음료 제조방법, 옥수수수염과 식이섬유를 함유하는 조성물의 제조방법 등이다.
엔돌핀F&B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허권을 내세우지 않았는데 중소기업이 노력해 만든 시장을 대기업인 광동제약이 독점하려해서 특허권 침해에 대한 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엔돌핀F&B는 롯데생활건강 브랜드를 달고 이마트 인터넷몰과 홈플러스 등에서 음료와 티백 제품을 팔고 있으며 올해 200억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옥수수수염차 시장에서는 광동제약이 가장 큰 매출을 거두고 있고 웅진식품, 동원F&B, 상아제약, 남양유업이 뒤따르는 가운데 롯데칠성도 롯데 옥수수수염차를 내며 가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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